“핸드메이드와 대량 생산의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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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에이유에떼」 대표

2010-12-24 오후 6:32:29



“「포에버21」 「H&M」 등 SPA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의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브랜드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그들과는 가격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커스텀 주얼리의 디자인 디테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커스텀 주얼리 「에이유에떼」의 김주연 대표는 금속과 섬유를 전공하고 의류 브랜드에서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근무했지만, 자신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것에 염증을 느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2008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현재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지난 여름 에이랜드, 힙합퍼 등에서 남성 액세서리를 판매하며 꽤나 짭짤한 재미를 봤다.

금 원소기호와 작다라는 의미의 단어가 합쳐진 브랜드 명처럼 「에이유에떼」는 작고 소중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가격도 여느 핸드 메이드 브랜드 보다 합리적이다. 커스텀 주얼리 제품의 경우 7~10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고, 히트 아이템인 실버 팔찌, 목걸이는 3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런던에서 공수해오는 빈티지 제품의 경우 20만원대, 국내 사입 제품의 경우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작업할 때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디자인 디테일이다”며 “「H&M」이 반지 10개를 1만원에 판매하는 등 남대문 시장보다 싼 가격에 액세서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좋은 소재와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문 제작은 하지 않지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생각이 드는 제품의 경우 주문을 받는다. 최근에는 고정고객의 딸을 위해 빨간색 머리띠를 제작했다. 기존 제품의 경우에는 끈 길이 조절 등의 일부 수정은 가능하다. 김 대표는 요즘 자신의 전공을 살린 새로운 분야에 도전 중이다. 손뜨개질을 활용한 넥워머 패키지를 출시한 것.

손뜨개질을 어렵게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해 상품을 패키지화하고 블로그를 통해 제작을 도와주는 동영상을 제공한다. 3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 상품은 블로그에서 테스트 판매를 거치고 있지만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녀는 “가이드 라인을 충분히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넥워머를 만들 수 있다”며 “향후에는 주얼리와 니트 팔찌를 접목해 니팅 주얼리 제품을 판매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에이유에떼」의 니트 패키지를 이용하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타 브랜드와 다른 유니크한 감성도 느낄 수 있다.

올해는 프리마켓 참가, 콜래보레이션 등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얼마 전 열린 쇼핑몰 ‘디어윈디’의 프리마켓에서는 온·오프라인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고객 취향도 파악할 수 있었다.

“핸드 메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브랜드화가 되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럽 등과 비교해 수요가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니트 패키지와 같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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