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드, 수다와 모성애로 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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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7 오후 1:13:35

지금 한국 사회는 개방적인 사회, 역동성 넘치는 사회로 일대 변신을 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여성이 있다. 그들은 조화와 평등의 열린 사고 속에서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행동으로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하이퍼클래스 인간’이다. 그들이야말로 이 사회를 진정한 공동체의 열린 사회로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 21세기는 바로 그런 여성들의 시대다. 몽골 전문가인 저자는 신모계 사회에서 도시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여성이 바로 우마드(Womad)라고 말한다. 우마드는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다. 그들은 가정이라는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한편, 남편과 자식의 성공이 아닌 자신의 성공을 추구한다. 그들은 자신의 성공을 나누는 공유의 삶을 실현한다.



우마드는 누구인가?
우마드를 알기 위해 몽골과 몽골 유목민을 돌이켜보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은 칸(Khan, 왕)의 천막(겔)이 거대한 도시와 같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천막 한가운데에 칸이 앉았고, 옆으로 참모와 아내들이 함께 자리해 손님을 맞았다고 한다.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는 회의에서도 여성은 소외되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이 인간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몽골 유목민들은 자랑스럽게 노래한다.

“여인은 사막의 오아시스요. 전쟁터의 말이요. 추운 겨울날의 화롯불이다.” 몽골 유목민들에게 전해오는, 여성을 양념이나 고명이 아닌 세상의 절반, 혹은 그보다 더 핵심적인 사람으로 평가하는 노래다. 세상의 중심에 서서 등불처럼 살아가는 여성들을 우마드(Womad)라 부르자. 우마드는 여성(Women)과 유목민(Nomad)을 합성한 말이다. 그런 우마드들이 한국 사회에서도 출현해 세상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은 우마드 패션과 우마드 라이프스타일로 대체될 것이다. 반지에서 구두까지, 옷차림에서 자동차까지, 언어에서 관습까지.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선 우마드. 그들의 한쪽 발은 가정이라는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세상을 딛고 있다. 다른 쪽 발은 남편과 자식의 성공이 아닌 나 자신의 성공을 추구하는 자아의 영토를 딛고 있다. 우마드에겐 자신의 성공이 곧 가족의 성공이다. 조화와 열린 사고를 지니되 현실을 디자인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우마드다.

우마드는 기본적으로 돈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삶을 즐기기 위한 돈이 필요한 것이지,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악착같이 벌지는 않는다. 번 만큼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마드는 명품을 좋아하지만 명품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값비싼 보석에 열광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특정 종교에 함몰되지도 않는다.


우마드가 ‘도시유목민’ 이끈다

우마드는 자원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자녀 교육을 위해 캐나다 이민을 꿈꾸기도 하지만, 수해 지역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일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마드다. 최근에 성공하는 여성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부드러움이다. 일할 때는 강인하지만, 평상시 인간관계에서는 남자들처럼 상하 위계질서를 엄격히 따지려 하지 않는다. 바로 이 여성성(性)이 빛을 발하는 시대가 왔다.

디지털이 몰고 온 새 세상은 사람들을 떠돌이로 만든다. 유목민이라는 이름의 떠돌이, 그러나 양을 치거나 낙타를 기르는 과거형 유목민이 아니다. 핸드폰과 노트북이 사람들에게 자리를 박차고 나설 수 있게 한다. 외국인 근로자, 정치적 망명자, 제 땅에서 쫓겨난 농민들, 그리고 부유한 사람들의 여행이 모두 새로운 유목 형태의 표출이다. ‘도시유목민’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유목민들이 등장한 것이다. 우리는 인류 역사를 바꾼 두 번의 거대한 이동을 목격했다. 몽골로이드 황인종(선사시대∼15세기) 시대, 유럽계 인종(15세기 말∼20세기) 시대가 그것이다. 그리고 21세기. 이제 인류는 물리적 공간과 사이버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세 번째 대이동을 시작하고 있다.

모임과 잡일은 홀로서기의 출발점
여성들은 왜 모임을 좋아하는 것일까? 여성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네트워크 욕구 때문이다. 여성들은 서로 소통되는 사회를 바란다. 남성들의 네트워크는 스스로의 요구에서 발생한 진정한 의미의 소통 공간이 아니다. 반면 여성들은 자생적인 네트워크를 수도 없이 만들어 관리한다. 여성들이 삼삼오오 결성한 잡다한 모임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여성들은 왜 네트워크 사회를 바랄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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