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필로, 올해의 디자이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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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FA 선정 “은근한 여성미 표현 독보적”

2010-12-17 오후 1:15:27

피비필로가 BFA(British Fashion Awards)가 선정하는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몸을 조이지 않은 루즈한 실루엣 속에 은근히 드러나는 여성미를 잘 표현하는 그녀는 크로스토퍼케인, 에르뎀보랄리오글루 등을 제치고 영예의 수상자가 됨으로써 끌로에 시절부터 여성들을 사로잡던 디자인 세계를 다시금 인정받았다.

맨스웨어를 기반으로 여성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주는 팬츠와 셔츠를 즐겨 선보여 온 그녀는 현재 셀린의 팬츠 캡슐 컬렉션인 일명 ‘Five Perfect Trousers’을 진행하고 있다.

이름에서 엿볼 수 있던 이번 팬츠 컬렉션은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 스타일 변화를 줄 수 있는 5벌의 활용도 높은 팬츠로 구성된 캡슐 컬렉션으로 셀린의 시그너쳐 스타일인 단순하고 매끄럽게 잘빠진 실루엣을 반영한 것이 특징.

매일 아침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깜짝 선물 상자처럼 제시되는 팬츠 컬렉션은 차갑고 매력적인 도시 여성을 위한 디자이너, 피비필로의 디자인 정서와 딱 들어맞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케이트보스워드, 리히톤미스터 등 헐리웃 스타들을 팬으로 확보하고 있는 피비필로는 1990년대 스텔라매카트니의 후임으로 끌로에를 지휘하면서 하이웨이스티드진, 베이비돌드레스, 우든웨지슈즈, 밀리터리재킷 및 It Bag으로 일컬어지는 백들을 선보이면서 세련되고 도회적인 끌로에의 성공적 이미지를 정립했다.

이후 2006년 끌로에를 떠난 그녀는 잠시 쉬면서 디자인력을 가다듬고 2008년 LVMH 럭셔리 제국 산하 셀린으로 자리를 옮긴 후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심플하면서도 은근한 여성미가 배어 나오는 특유의 디자인 감성으로 여성들로부터 전폭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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