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근 아파트형 봉제 공장에서 패션업체에서 수주한 의류를 제조하고 있다영세한 국내 봉제 생산 기반을 살려야 내수 패션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봉제 업계의 실태 조사가 발표됐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이인성) 봉제업종합지원센터는 “지식경제부 ‘섬유∙패션 기술력 향상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지난 7월부터 3개월 간 의류, 액세서리 및 모피 제품 제조업에 해당하는 전국 2만3065개 업체 정보를 통계청으로부터 받아 이를 토대로 ‘2010 전국 봉제 업체 실태 조사’를 실시, 총 1만488개의 설문지를 회수했다”면서 “이번에 설문지를 제출한 업체 중 36.9%에 해당하는 3871개 업체가 전통 한복 제조 업체와 양복점, 양장점 종사자 등 1인 업체였기 때문에 이를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봉제 업체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60% 이상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서울에서는 중랑구(450개), 성북구(433개), 종로구(309개), 동대문구(303개), 중구(296개) 순으로 나타났다.
70% 이상이 5000만 원 이하 보증금에 월세를 지급하며, 40평 이하의 중소형 봉제 공장이 대부분이다. 40평 이상 업체는 2443개에 불과했다. 재래 시장에 납품하는 비율이 33.5%로 가장 높았고 소비자 직판(20.5%), 브랜드 업체(18.0%), 타 봉제 업체 납품(12.7%), 수출 업체’(7.2%) 순이었다. 봉제 공장의 대부분은 5인 미만이고, 40인 이상의 중대형 공장은 전체의 1.3%인 136개 업체에 불과했다.
소재별로는 우븐이 75%. 다만 서울의 경우 우븐이 64%, 니트는 32.2%로 나타나 타 지역에 비해 서울에 여성복을 중심으로 한 니트 의류 봉제 공장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경우 골프 의류 생산 비중이 높으며(41.2%), 골프 의류 전체 생산 업체의 85.7%가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
50대 이상 종사자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봉제 업체의 고령화 수준은 심각한 상황이며, 종사자의 과반수가 서울에 집중되어 도시형 산업의 특징을 보였다. 신규 인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며, 종사자들의 평균 급여가 중소 제조업 평균 급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임금 개선이 필요 조건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5년 이하의 최신 설비가 20% 미만에 불과, 국내 봉제 업체들의 공장 환경 및 설비 개선을 위한 투자가 시급하며,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류산업협회는 이번 실태 조사를 통해 구축된 전국 봉제 업체의 지역별, 품목별, 규모별 DB를 봉제업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sbsc.kaia.or.kr)의 ‘봉제 공장 검색 엔진’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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