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랑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중국 개방 이후 성장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성장했으며 메인 브랜드인 「리랑(LILANZ)」은 올해 중국 내 2800여개 유통망에서 20억 위안(출고가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34% 늘어난 수치다.
세컨 브랜드로서 비즈니스 캐주얼 「L2」를 최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홍콩주식시장에 상장했으며 상장 이후 후청츄 부총재를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했다.
후청츄 부총재는 월마트에서 11년간 근무했으며 마크로 인수시 한국에서도 6개월간 근무하기도 했다.창업 멤버이자 주주인 루케 루앙 부사장은 “상장 이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그에 걸맞는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업 설립 초기에는 추진력과 외부 활동력이 중요하지만 어느 단계에서는 국제적 경영감각을 가진 전문가가 필요하다. 자기가 부딪히면서 경험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미 다른 시장에서 경험을 가진 사람을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새로운 성장을 꾀할 수 있다”며 후 부총재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왜 상장했냐’는 질문에 후청츄 부총재는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인재와 자금력이 탄탄해야 한다.다양한 미래지향적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자금력이 탄탄해야 하며 이런 전략적 차원에서 글로벌 인재도 영입할 수 있다.
상장을 통해 초기 12억 달러(홍콩달러 기준)를 유치했으며, 현재 기업 가치는 153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리랑은 기업 공개를 통해 운영 시스템 전반을 보완했으며, 관련 규범 또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정비했다. 오너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이 회사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성장을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후 부총재는 “예전 중국 기업은 판매만 있지, 개발 부문이 취약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디자인 개발에서부터 소싱, 판매,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으로 정비했다. 지금까지는 잘 만들면 팔렸지만, 이제 중국시장에서도 잘 판매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할 시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회사 내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생성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매주 헤드헌팅 담당자를 만나고 있다. 우수한 인재 확보가 기업의 경쟁력이란 것이 그의 경영관이다.
실제 리랑에는 홍콩과 대만 출신 사람이 상당수 일하고 있으며, 「L2」 디자인실장은 이태리 사람이고, 이 브랜드는 프랑스 기업과 정보 및 기술을 교류하고 있다.
후부총재는 유니섹스 캐주얼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지금까지 남성복과 스포츠가 시장 변화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캐주얼이 주도한다는 것이다.
“스포츠가 피크였을 때는 100미터에 14개 스포츠 매장이 있을 만큼 성행했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캐주얼 이미지가 강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2」는 유니섹스 캐주얼이고, 향후 이 시장에 대한 브랜드 진출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캐주얼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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