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제품력으로 승부하는 매스티지 핸드백 브랜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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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시 연주 「이카트리나뉴욕」 대표 디자이너

2010-11-05 오후 5:28:11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실력을 인정받는 디자이너. 특별히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유명 패셔니스타가 선호하고 언론의 주목을 받은 디자이너.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홍대 국제디자인대학원에서 디자인 경영을 강의하는 교수. 바로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이카트리나뉴욕」의 디자이너 캐시 리(한국명 이연주)를 표현할 때 뒤따르는 부연 설명이다.

지난 3일 「이카트리나뉴욕」의 2010 F/W 컬렉션 전시회의 마지막날 신사동 더브릿지 갤러리에서 캐시리를 만났다.

“파리와 뉴욕에서 발표한 이번 시즌 컬렉션 라인을 국내에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여러 모로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먼저 방문해주신 분들에게 핸드백도 ‘작품’의 영역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제공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카트리나」의 이번 전시회에는 마네킹이 하나도 없었다. 대신 액자와 고급스러운 유리 진열장으로 채워졌다. 명품 핸드백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 명품 이상의 희소성과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에 새로운 시도가 가능했다.

“일반적인 제품 전시회에 익숙했던 분들이 대부분이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듯 핸드백들을 대해주시더군요. 이전까지 가격을 먼저 물어보시던 분들도 소재, 스티치 등 제품의 완성도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간간이 질문을 던지는 모습에서 새로운 시도가 적중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카트리나」가 론칭한지 이제 4년. 짧은 시간이지만 탄탄한 마니아 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장인정신에서 비롯됐다.

“컴퓨터 프로그램(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해서 디자인을 하면 편리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뉘앙스를 표현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시즌에 선보이는 12개 제품(각 4 컬러씩 48개 제품)을 하나하나 손으로 스케치하고 컬러를 입힙니다. 그러면 패턴과 봉제하시는 분들도 그 선의 느낌을 따라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이지요.”

「이카트리나」는 디자이너 캐시 리가 지난 2006년 뉴욕에서 론칭한 핸드백 브랜드다. 이민 1.5세 출신의 캐시리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산업 디자인 전공으로 학사·석사 학위를 받은 이후 IBM, GAP, 리즈클레이본을 거쳐 서른살이 되던 2003년 「앤테일러」의 잡화 부문을 총괄하는 디자인 이사로 근무했다.

2006년 독립해 자신의 브랜드 「이카트리나뉴욕」을 론칭했으며  2007년 할리우드 스타 니콜 리치가 이 브랜드의 ‘테사 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피플지 표지에 실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현재 노드스트롬, 다까시야마 등 유명 백화점 및 편집숍 100여개 점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롯데 애비뉴엘, 현대 본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브랜드명 「이카트리나」는 모든 여성들이 그 위엄과 당당함을 느낄 수 있도록 러시아가 가장 번성했던 시기의 여제였던 ‘예카트리나(Ekatrina)’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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