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지를 중심으로 스포츠 아웃도어용 초경량 박지 소재 생산이 활발한 가운데, 내년에는 세계적인 시장 수요가 더욱 확대되며 활황이 기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파리에서 열린 프레미에르비죵 전시회에서 초경량 박지 본딩 직물에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캐주얼웨어 브랜드 바이어들이 2011년 F/W시즌을 겨냥한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이에 관심을 갖고 오더를 했다”고 밝혔다.
초경량 박지는 지난 2년전부터 아웃도어 소재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초경량 박지에 다른 소재를 본딩 처리해 안감으로 덧댄 원단이 캐주얼 바이어의 주목을 끈 것.
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해 내년에는 어떤 캐주얼 제품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입을 모았다. 초경량 소재는 기능성 스포츠 아웃도어웨어용 직물로서 이를 사용할 경우 착용감이 좋고 접었을 때 부피가 작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최근 세계적인 스포츠 아웃도어웨어 업체들이 일본 제품에 비해 20~30% 저렴한 국내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또 중저가 범용품 시장에서는 중국 제품과 비교해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거래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구 업체들이 초경량 소재를 집중적으로 개발하면서 직기 가동율이 불가피하게 높아진 경향이 있어 직기 부족 사태를 몰고 왔다. 고밀도 원단이기 때문에 단위 생산량이 적어 직기 효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소재를 찾고 있는 해외 브랜드들은 레더 느낌을 주는 후가공 스웨드 직물에 관심을 보였다. 레더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가볍워 착용감이 좋고 다루기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크 라이크한 레이온 소재들도 내년에는 의류용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메탈 직물을 대체하는 소재로 떠올라 인기를 끌었던 메모리 직물은 국내 업체는 물론 중국·터키 업체들이 가세하며 패션 소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수출 가격이 하락하며 내년에는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전문가는 “이제는 라이프 사이클이 긴 핫 트렌드 소재는 없다. 항상 트렌드에 촉각을 세우고 차별화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면서 “국내에서 너도나도 산업용 섬유에 관심을 갖고 정부도 이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 중소 직물 업체들은 의류용 신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성 원사가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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