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풍성한 ‘진주 실크 박람회’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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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명가 30개사 참가 전시회·패션쇼 등 다채

2010-10-08 오후 6:32:02



세계 5대 실크 산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제9회 진주실크 박람회’는 패션 업계 등 전국 각지에서 몰린 방문객으로 축제 분위기 속에 성황을 이루며 10월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상노 한국실크연구원장(사진)은 “10월 3일부터 8일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진주 남강 둔치 야외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국내의 우수한 실크 신소재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9회째를 맞아 그 동안의 경험이 축적되며 지난해 시청 청사에서 열렸을 때와는 달리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드라마페스티벌, 전국체전 등과 함께 어우러진 시너지 효과로 관람객이 크게 늘면서 상담과 판매가 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주시가 주최, 한국실크연구원이 주관하고 지식경제부 등이 후원했다.  내년 F/W 트렌드를 반영한 실크 패션 스타일을 총망라한 이번 전시회는 진주 실크의 명품 가치를 부각시키는 브랜드 마케팅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한편 전시·패션쇼·이벤트 등을 진행, 실크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회 기업관에는 실키안·남강직물·태화실크 등 30개 업체가 40개 부스로 참가, 패션 의류·인테리어·한복·액세서리 잡화 등 다양한 실크 제품을 선보였다.

송경자 실크연구원 디자인지원팀장(아래 사진 오른쪽)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축제 분위기에 맞게 참가 업체 부스를 크게 늘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면서 “실크연구원은 전시 참가 업체들을 지원해 넥타이·스카프·신발·핸드백 등 잡화는 물론 남성 상의·여성복·골프웨어·캐주얼웨어 등 로맨틱 무드의 토털 패션을 겨냥해 상품화 개발에 주력했다. 원자재가가 크게 올랐고 개발비가 부족해 보다 다양한 샘플을 내놓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실크연구원이 심혈을 기울인 트렌드 소재관에는 올해의 4개 테마에 맞춰 진주 지역에서 개발된 패션 의류, 한복지, 인테리어, 액세서리 등 신소재 200여점이 전시됐다. 또 패션 전시관에는 수트·트렌치 코트·원피스 등 패션 의류와 쿠션·가방·모자·구두 등 액세서리로 구성된 ‘2010년 실크 패션 스타일 및 제품 개발 사업’ 결과물들이 전시됐다.

권순정 실크연구원 본부장(사진 왼쪽)은 “이번 전시회는 진주 실크를 알리는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단순 원단 제직에서 벗어나 다양한 완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면서 “진주에서 생산된 우수한 실크 원단으로 만든 넥타이가 값싼 중국산 원단을 사용한 넥타이와 뒤섞여 백화점 등 국내 유통 시장에서 동일한 대접을 받는 실정이라 매우 안타깝다. 원산지 표시제 강화로 이런 불합리한 상황은 하루 빨리 개선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10월 7일 저녁에 펼쳐진 패션쇼는 KFDA(릴리컴즈 by 전미영)가 여성 컬렉션을, 비단회 회원인 경도주단·가야주단·예당·자화원·타래 등이 한복을 선보였으며, 초청 가수인 한혜진·하동진의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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