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에서 선보인 고감성 밸류 패션 소재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곳에서 전시된 패션 소재들에 대한 의류·패션 바이어들의 평가가 2011/12 F/W 시즌의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가 30개국 682개 업체였고, 참관 바이어도 100개국 4만2000명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되어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은 “파리 전시회에 국내 20개 패션 소재 업체가 참가해 상담을 벌였다”면서 “이들 업체의 총 상담액이 9700만 달러를 웃도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은 교직물, 우븐 및 니트 프린트 직물, 실크 직물, 자수 및 레이스 직물, 인조 피혁 및 모피 직물 등 고감성과 밸류를 지닌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적절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내세워 밸류를 극대화한 고감성 패션 소재, 친환경과 기능성을 결합한 다양한 디자인과 소프트한 터치의 직물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은 버버리·휴고보스·마크제이콥스·막스마라 등 명품 브랜드들은 물론 유니클로·H&M·갭 등 SPA 브랜드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PV 전시회에서 바이어들은 아웃도어웨어용 메모리, 후가공 교직물 등 친환경과 기능성을 결합한 제품, 소프트한 터치의 감성 제품들을 선호했다. 특히 명품 패션 브랜드들은 기능성과 패션성을 지닌 아우터웨어용 초경량 박지 직물에 주목했다.
프린트 직물은 ‘에코 프렌들리’한 실크 혼방 직물, 터치가 우수한 레이온 직물, 폴리에스터 직물 등을 중심으로 상담이 이뤄졌다. 소량 다품종에 적합한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법으로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집중 개발하는 것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실크 교직물과 니트-에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자수 및 레이스 직물에서는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했고, 스팽글과 비즈 장식의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관심을 끌었다. 또 인조 피혁과 모피(FAKE FUR) 직물은 의류 부자재로도 주목을 받았으며, 중국산에 비해 다소 고가라도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제품을 선호했다.
한편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관계자는 “이 전시회를 통해 국내산 직물의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EU FTA가 내년 7월 잠정 발효될 경우 관세 인하 혜택 등으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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