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학교 의상학과 졸업반 학생들이 소위 ‘물이 좋다’는 강남의 유명 클럽을 빌려 이색적인 졸업패션쇼를 개최해 화제.
지난 9월 9일 강남 역삼동 소재 클럽 헤븐에서 ‘스타일리시 & 그린’이란 테마로 경원대학교 의상학과 150명 학생들이 펼친 졸업패션쇼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타 대학 패션쇼와는 달리 20대 트렌드에 걸맞게 학생들이 자주 찾는 클럽에서 진행해 이채로웠다.
이날 패션쇼는 ‘에코’라는 주제 아래 총 16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약 40분씩 두 차례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각 스테이지마다 특성이 강해 같은 주제지만 색다른 의상으로 꾸며져 ‘16가지의 패션쇼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 기존 일자 형태의 평범한 런웨이가 아닌 직사각형 형태의 넓은 런웨이를 활용, 각 스테이지마다 의상을 한꺼번에 모두 보여주는 다양한 워킹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졸업패션쇼를 지도한 김정희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천연염색한 소재와 친환경 소재(옥수수, 대나무) 등을 사용, ECO라는 주제를 더욱 돋보이게 한 것이 시선을 끌었다“ 면서 “이와는 달리 플라스틱과 가죽소재를 사용하거나 자연이 파괴된 사진을 원단에 프린트하여 ECO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도 의미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날 졸업패션쇼는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진행됐으며, 쇼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애프터 파티가 이어져 그동안 노고를 서로 치하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