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 소재한 광고용 SIGN 소재 전문 업체인 스타플렉스가 399억원을 투자해 HK(한국합섬) 2공장 인수를 본격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7일 HK 2공장 자산 양수도를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후, 8월 8일 신규 법인 에스아이엘(SIL) 설립을 통해 HK 2공장에 대한 인수 합병을 추진했다.
에스아이엘(SIL)은 지난달 17일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HK 제2공장에 대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공장 인근에 사무실을 개설한 SIL은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연말에는 일부 폴리에스터 장섬유사 생산 라인을 정상 가동시킬 예정이다.
스타플렉스 관계자는 “에스아이엘에 지난 8월 16일 인수 자금에 필요한 계약금 79억원을 대여하는 결의를 했다”고 말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에도 정상 가동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 회사 관계자는 “그럴 정도라면 인수를 추진하지 않았다. 기존 인수에 걸림돌이었던 노동조합 측과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져 정상 가동을 위한 인적 구성이 마무리 단계”라며 “과거 HK 제2공장 전력비를 미지급해 발생한 한국전력공사와의 관계도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다. 보유 설비도 가동에 문제가 없을 정도다. 따라서 올해 연말에는 70% 정도 우선 가동한 후 내년 상반기에는 정상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HK 제2공장은 연산 18만톤 규모 폴리에스테르 장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스타플렉스는 내년에 HK 제2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점차 국내 대표적인 원사 메이커로 발돋움해 몇 년 후에는 아라미드 섬유, 탄소 섬유 및 스마트 섬유 등 신소재 섬유 시장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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