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해 충격을 주었던 국내 대표 패션기업 ㈜톰보이가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떨어진 후 기업회생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 9월 3일 법원은 톰보이의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이고, 법정관리인으로 임영호 관리인을 선임했다. 법원은 결정문을 통해 “2009년 하반기 새로운 경영진이 회사를 인수했으나, 의류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과 회사 운영 자금에 대한 투명하지 못한 회계처리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된데다 회사 직원이 신수천 대표이사와 경영총괄 사장이던 배준덕을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며 “존속가치가 파산 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하여 법정관리 개시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톰보이는 올해로 33년된 국내 최장수 여성 캐주얼 브랜드를 탄생시킨 대표 패션 정통 기업으로, 지난 7월 15일 최종 부도처리가 되면서 패션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번 법정관리 개시결정에 따라 ㈜톰보이는 자금을 비롯한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해 법정관리인이 직접 관리하게 돼 회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으로 법원은 조사위원회를 통해 ㈜톰보이에 대한 재무 실사를 바탕으로 기업 회생 계획안을 마련하게 되며, 첫 관계인 집회일인 12월 17일 회생계획안이 최종 가결되면 그 계획안에 따라 경영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취임식을 가진 임영호 관리인은 “톰보이를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회생시켜야 하는 책무를 맡게 돼 기쁨과 설렘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며 “개시결정은 생존을 위한 자구 의지와 노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작으로 기업회생 작업이 보다 효율적이고 강력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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