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스텀 주얼리 작업과 전시 기획을 구분 짓고 싶지는 않아요. 전시 기획을 통해 주얼리 작업에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아트 마케팅도 가능하죠. 디자인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두 가지 일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어야 해요.”
커스텀 주얼리 브랜드 「뮤(mu)」의 김태연 대표는 욕심 많은 디자이너다. 지난 2007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2009년 1월과 올해 2월 주변의 지인들과 모임을 만들어 전시회를 두 번 개최했다. 금속공예를 전공한 김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자신의 브랜드 론칭을 염두에 두어왔다. 5년간 주얼리 프로모션 업체에서 경험을 쌓았고, 2006년에는 회사를 만들어 「레니본」 「카이아크만」 「아이잗바바」 「데무」 등의 브랜드와 거래했다.
김 대표는 “프로모션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는 디자인과 영업을 경험할 수 있었고, 브랜드를 론칭하기 이전에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생산 라인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며 “현재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샘플링 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뮤(mu)」는 ‘I am You’에서 m과 u를 따온 것으로 제품이 나 또는 고객과 동일시 된다는 ‘분신(分身)’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남녀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형광의 갖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유니크한 상품을 개발했는데 판매 전부터 패션 지인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상품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내년 2012년은 주얼리 디자인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예요. 그때까지는 전시회보다는 「뮤」에 집중할 계획이죠. 하반기에는 판매처를 하나씩 확보하면서 타 브랜드와의 코웍 등을 통해 브랜드를 알려나갈 겁니다.”
김 대표에서 뗄 수 없는 또 다른 이름은 ‘NS 프로젝트’다. 이는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 크루(crew)의 이름인 동시에 2회 개최된 전시회 명칭이었다. 2009년 1월에 결성된 15명의 아티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크루에는 패션, 픽시, 설치예술,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1회 전시회는 지난해 4월 데일리프로젝트에서 ‘마그넷(magnet)’을 테마로, 2회 전시회는 올해 2월 상상마당에서 ‘밈(meme)’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특히 상상마당 전시는 공모전에 당당히 합격해 10일간 무료로 전시회를 열 수 있었다.
김 대표는 “1회 전시회에는 전문성이 많이 부족했지만, 2회 전시회는 전시 기획, 공간 기획 등 좀 더 전문성을 기할 수 있었다”며 “밈은 사고의 결과물이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전달되는 것으로 전시회에 참여한 11명 아티스트의 생각이 참관객들과 공유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NS 프로젝트는 매년 1~2회의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진 디자이너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동시에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패션을 포함한 여러 문화예술 분야와의 콜래보레이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픽시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의 경우 패션 브랜드의 VMD에 활용할 수 있고, 패션쇼의 오프닝 영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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