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우드 운동’으로 가족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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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에웨스트, 단정한 수트로 남성性 강조

2010-09-03 오후 4:08:03

스타일리쉬한 힙합 뮤지션 카니에웨스트가 패션을 통해 한동안 잊혀져 온 '클래식한 남성의 매너'를 전파하고 있다. 카니에웨스트의 패션 라벨 파스텔(Pastel)을 론칭, 셀러브리티 디자이너 반열에 오른 그는 밀라노와 파리 패션 주간에 빠짐없이 참석, 패션하우스의 디자인 감성을 진지하게 지켜봤을 뿐 아니라 한때 런던으로 이주, 루이비통과 라프시몬즈에 인턴 취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패션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런 카니에웨스트가 디올 옴므 블랙 수트로 전통적인 남성의 예절, 즉 웃어른을 공손히 대하고 여자와 아이를 배려하는 ‘로즈우드 운동(Rosewood Movement)’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월에 처음 시작된 카네에웨스트의 ‘Rosewood Movement’는 일종의 의식 운동으로 카니에와 그의 경호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디올옴므와 랑방, 클럽모나코 등의 단정한 수트를 통해 가족에 대한 남성의 책임 의미를 되새기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얼마 전 인터넷을 즐겁게 했던 카니에웨스트의 한국 식당 굴욕 사진도 사실 카니에웨스트가 주도하는 'Rosewood Movement'의 생생한 증거인 셈이다). 럭셔리 브랜드와 하이스트리트 감성을 뒤섞어 화려한 패션 감성을 선보였던 카니에가 클래식한 블랙 수트를 통해 ‘클래식한 남성의 매너’를 전파하는 모습 속에는 흑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던 Rosewood 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흑인들이 모여 살던 플로리다의 로즈우드 마을에서 흑인이 백인 여성을 강간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흑인 거주자들이 살해되고 집과 건물이 모두 불타 많은 흑인들이 가정을 잃고 슬픔에 빠졌던 이 사건은 존싱글턴의 영화 ‘Rosewood’로 그 아픔이 전달되기도 했다. 따라서 카니에웨스트의 ‘Rose wood Movement’는 가족을 지키지 못했던 흑인의 아픔을 ‘블랙 수트’로 표현한, 힙합 뮤지션과 패션의 정서를 함께 접목시킨 카니에웨스트의 의미있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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