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밤은 가슴이 미어지는 해 가름입니다.
새벽 미명은 엄마의 자궁이구요.
자유를 갖는 것은 영혼의 안식처이지요.
이 해가 가고 있군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구요.
그 동안 저는 소알 단체장이란 누더기를 걸치고
마음고생을 사서 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의 인격 고장으로 적응하기에 난관이 많습니다.
외부 환경 탓이 아니며 자아 훈련 부족이랍니다.
그러나 저 나이에 한번쯤 고행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봉사하며 배우며 살아가야지요.
공치사에 눈멀지 않으려 합니다.
저에게 지금 뜨거운 소주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
지역주의에 물들어 폐쇄된 사고가 문화를 죽이고
민주주의란 미명하에 치러진 수준 낮은 선거풍토가
상식을 벗고 알몸 권위주의가 판을 칩니다.
매장에서 떨이하는 매대 상품 같은 인격들이 춤을 추고 있어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그립습니다.
선생님!
저의 이야기가 좀 답답하지요.
그런 세상도 있지만 아름다운 열려진 사회도 있어요.
고도원 씨의 이야기처럼
“자기보다 다른 사람이 먼저
잘 되게 하는 좋은 세상 만들어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것에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얻는 사람이 되자고 합니다.
그러면 저절로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며
따르는 이가 많을수록 더 낮은 자리로 내려갈 줄 아는(?)
사람이 참으로 좋은 사람이랍니다.”
그렇게 살고 싶지만 인격이 모자라서
덕장이 못 되어서… 말입니다.
선생님!
밤이면 외롭습니다.
새벽 미명은 더욱 고독해서 엄마의 방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습니다.
강하다 하지만 수수깡처럼 말랑대는 속성이 있습니다.
지난밤 소맥에 취해 악사와 춤을 춰봐도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이제사 춤추는 댄서의 순정을 알 것 같습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