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복종 구분없이 캐주얼 라이징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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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식 케이스타일링 대표

2010-08-27 오후 7:41:52



“'케이스타일링 바이 테이스트 맥시멈'은 남성복 보다는 캐주얼 브랜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남성을 위한 캐주얼 브랜드인 만큼 수트도 함께 구성했습니다. 캐주얼 라이징 되고 있는 남성복 시장에서 복종의 구분은 의미 없는 일입니다.”

지난 2002년 「테이스트 맥시멈」을 론칭했던 김규식 대표가 지난해 대중적인 브랜드로의 전환을 알리며 「케이스타일링 바이 테이스트 맥시멈」을 론칭했다. 김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옷을 입기를 원했다.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 브랜드는 그의 바람대로 순항하고 있다. 두타 1호 매장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가로수길에 2호점을 열었다. 매장 오픈과 함께 사무실도 가로수길로 옮겼다. 지하에 위치한 매장은 120㎡(40평) 작은 카페도 만들어 손님들이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두타 매장과 비교해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한번 매장을 찾을 때 7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요. 보다 많은 사람들의 옷장에 옷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세컨 브랜드 론칭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에스모드 1기생으로 「쉬퐁」에 입사하며 디자이너로 첫발을 내딛은 김 대표는 4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고 있지만 소재, 컬러의 선택까지 직접 관여한다. 디자인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이 자신의 단점이라고 말하지만 오랜 세월 남성복 디자이너로 살아가고 있는 그만의 뚝심으로 여겨졌다.

케이스타일링의 디자이너들의 하루 일과 중에는 매장 근무가 포함되어 있다. 디자이너들의 매장 근무는 김 대표는 철칙 중 하나다. 매장에 근무해야 고객들의 반응과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매장 판매 사원을 따로 두기는 하지만 디자인 이해력이 부족해 고객들의 반응을 디자이너에게 전달해는 것에 한계가 있다. 반면 디자이너들은 김 대표와도 고객과도 원활하게 교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장을 10곳 정도 운영한다면 가격을 낮출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요. 도매로 거래되는 물건이 케이스타일링 매장에서도 판매되겠지만, 차별화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홈쇼핑 브랜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기업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프로젝트에 김 대표는 철저히 디자인에만 참여하고 생산과 판매의 과정은 파트너 업체가 관리한다. 자신의 사업을 운영해 온 그에게는 디자인력을 시험 받는 또 다른 도전인 셈이다.

데뷔 이후 줄 곧 남성복을 만들어오고 김 대표는 캐주얼화 되고 있는 남성복 시장이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회사원을 비롯한 많은 남성들이 전통적인 수트에서 벗어났고, 격식을 갖추어야 할 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캐주얼 차림을 선호합니다. 남성복 시장은 이미 캐주얼로 완전히 변모되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대기업이 아닌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중소업체에서 먼저 캐치하죠”라며 향후 남성복 시장이 재편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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