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이 흔해진 지금에도 깜찍한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보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즐거움이다. 이제까지 MP3 플레이어가 장착된 조깅용 베스트나 보드재킷, 벨트가 시선을 자극했다면 최근에는 보다 가볍고, 착용이 간단한 선글라스가 MP3 플레이어와 만남을 가졌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주의 매력을 더해줬던 아이웨어 브랜드 「오클리(Oakley)」가 MP3 플레이어가 장착된 선글라스―썸프(Thump)―를 선보인 것이다.
내장형 디지털 뮤직플레이어와 스피커가 장착된 ‘썸프’는 이어폰 연결선이 없어 거추장스럽지 않으며 「오클리」 특유의 UV 차단공학과 날렵한 패션 감각이 덧붙여져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물씬하다. 기초 사양으로 구성된 썸프의 일반 소매가는 100달러 정도지만 기능과 버전에 따라 가격차가 있으며 폴라라이즈 렌즈형 128메가바이트 메모리카드와 256메가바이트를 함께 구입할 경우 64분 상당의 노래를 저장, 청취할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용량은 4기가바이트 메모리를 자랑하는 애플(Apple) iPod나 청취자가 사운드를 세팅하고 어레인지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노매드(Creative Nomad)’, ‘리오칼리(Rio Cali)’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귀찮은 이어폰 케이블이나 부착형 밴드가 없기 때문에 간편한 디지털 패션 액세서리로 매력이 충분하다. 썸프의 구조를 간단히 말하자면 선글라스 프레임 다리 부분에 디지털 플레이어의 하드웨어와 스피커, 이어버드(earbud)가 부착되어 착용자의 귀에 이어버드를 꽂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형태. 볼륨과 On-Off 조정은 프레임에 부착된 작은 고무 버튼으로 조작한다.
한편 썸프의 약점은 목을 심하게 움직일 경우 이어버드가 빠질 수 있다는 것.
썸프는 윈도나 맥킨토시를 운영시스템으로 사용하는 PC에 연결되는 USB 케이블이 제공되며 WMA, MP3, WAV 포맷으로 제공된 음악을 버추얼 썸프 폴더에 끌어와 저장하기만 하면 음악 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플레이리스트 만들기나 재편성 기능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편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이 떨어질 듯. 배터리는 리튬이온플로머 배터리를 사용하며 PC에 디바이스를 꽂아두면 저절로 재충전된다. 완전 충전했을 경우 플레이백 타임은 6시간 정도.
썸프 타겟은 활동적이고 스포츠를 즐기는 중산층으로 iPod 타겟 마켓과 유사해 기능이 훨씬 뛰어난 iPod에 대적하긴 버겁다. 그러나 남과 다른 디지털 패션을 즐기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에게 디지털 액세서리 역할은 충분히 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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