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패션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찾고 있다.
서울시의 패션산업 육성정책을 실현하고 있는 SBA 서울패션센터는 9월초에 개최하는 △서울 패션상권 수출 상담회를 비롯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 △봉제설비 첨단화를 통한 생산기반 안정 등 기업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박찬영 서울패션센터 본부장은 “최근 가격경쟁력과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의 잇따른 진출 확대로 국내 중소 패션업체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영세업체가 대다수인 동대문 기반의 패션업체들은 소싱에서 유통, 마케팅 등 사업 전반적인 측면에서 규모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패션센터는 기업이 희망할 경우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산환경 개선과 전문인력 양성, 해외 우수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SBA 서울패션센터는 9월 2일부터 이틀간 서울패션센터 5층 패션아트홀에서 53개 기업이참가한 가운데 ‘2010 서울 패션상권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중국, 일본, 미주, 유럽 등에서 250개사 300여명의 유력 바이어들이 참가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1:1 상담회가 이뤄진다. 또 서울패션센터는 다음달부터 서울패션스쿨을 운영한다. 이 교육은 센터가 78개 패션업체 인사 담당자와의 사전 면접을 통해 ‘필요한 인재’에 대한 맞춤식 교육으로 진행한다.
“78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한 목소리로 경력직에 대해 요구했다. 규모가 열악한 탓에 신입 직원을 양성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센터에서는 실무에 꼭 필요한 직무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으며 곧바로 현장에 투입해도 ‘경력직’에 뒤지지 않는 젊은 인재를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국내 생산기반에 대한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수도권 봉제산업은 글로벌 브랜드가 갖추기 어려운 ‘스피드’를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하는 산업 기반이다. 이미 동대문패션지원센터 등을 통해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는 30~50개 우수 봉제기업을 선정해 보다 실리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무조건 지원보다는 바이어들이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자생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박 본부장의 지론이다.
“유럽과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환경을 개선하면 서울에서도 봉제산업은 미래지향적인 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 작업조도를 높이고 환기 및 전기배선 시성을 제대로 갖추고, 특히 설비를 첨단화 한다면 젊은 인력도 수급될 것이고, 바이어들도 인식을 바꿀 것이다.”
박 본부장은 그러면서도 글로벌 기업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재삼 강조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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