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단지에 웬 철강업체?
가+
가-
시화공단, 이업종 공장 10여개사 입주 생뚱맞네

2010-07-16 오전 11:30:20

국내 대표적인 염색공단에 철강 등 이업종 공장들이 들어서며 향후 염색·가공 분야의 생산 기반 붕괴를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패션 소재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염색 업체가 줄어들면서 성수기에는 염색·가공 캐퍼가 부족한 실정인데 시화염색공단에 염색 업체 대신에 철강 등 이업종 업체 공장들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염색공단이 안정돼야만 국내 패션 소재 산업이 생존할 수 있으므로 염색 업체가 줄어들지 않도록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염색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는 공단 내 염색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업종 공장들의 유입을 막아달라고 건의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3~4년 전부터 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건의 움직임이 줄어들었고, 땅값이 상승하면서 최근에는 거의 포기하고 일부는 오히려 반기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패션 소재 업체들의 수출이 줄면서 염색·가공 오더가 줄었고, 원재료인 염료 및 조제 비용이나 폐수 처리비는 크게 올랐는데 가공료는 거의 제자리걸음하면서 수익이 줄어들자 땅값 시세가 평당 400만원을 웃도는 것을 기화로 영업을 중단하고 공장을 팔거나 임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아직은 안산염색공단의 67개 업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시화염색공단의 34개사 중 10여개 사 미만이 철강 등 이업종 공장으로 넘어가거나 임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은 크게 문제 삼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남아있는 염색 업체들이 부담하는 폐수 처리 비용은 늘고, 2012년에 슬러지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되면 더욱 비용이 늘어나 공단 내 다른 업체들에게 마저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