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편 니트 ‘기능성’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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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경편 이어 혁신 환편 설비 20대 구축

2010-07-09 오후 5:39:28

대구의 우븐 직물 업체와 면방 업체, 원사 메이커들까지 환편 직물 분야에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국내 대표적인 경편 니트 직물 업체로서 명성을 쌓아온 ㈜부천(회장 이시원)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환편 니트 직물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은 1975년에 설립, 당초에는 자수 직물로 출발했으나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경편 니트 직물 생산에 뛰어들어 망사와 매쉬, 스판덱스 벨벳을 비롯해 기능성 스포츠웨어와 피트니스웨어에 적합한 투웨이 스판덱스 스트레치 직물, 타올·크리너 등 생활용품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편 직물을 생산 수출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웰빙 트렌드에 맞춰 흡한속건, 자외선 차단, 원적외선 방사, 항균방취, 정전기 차단 기능 등 각종 기능성 경편 니트 원단을 개발해 미국 등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에 공급 중이다. 이런 부천이 지난해 6월 국내 금용기계로부터 환편직기 싱글 8대와 더블 4대를 구입해 12대로 출발, 올해 싱글 3대, 자카드 2대를 추가했고, 최근 독일 마이어앤씨로부터 하이게이지 편직기 3대를 들여와 1년 만에 환편 직기 총 20대를 보유한 중견 환편 니트 직물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도재경 전무는 “부천이 경편 직물에 주력하면서도 환편 직물 생산을 시작한 것은 2005년 말 자수 직물을 분사해 줄어든 70억 원의 매출 감소를 대체할 수단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경편 니트 직물을 증설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용도가 다양한 기능성 환편 니트 직물을 생산해 경편과 환편을 아우르는 완벽한 니트 직물 업체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환편 니트 직물 분야로 진출하는 문제를 1997년에 처음 검토했으나 국내 경제가 IMF 체제로 들어가 포기했고, 2002년에도 다시 검토했으나 이 때는 라미네이팅 분야에 투자하며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부천은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스트림 간 협력 기술 개발 과제 주관 업체로 선정되어 캐치온(저온 상압 염색 가능) 소재 스포츠웨어용 원단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과제로 항균·방취 4웨이 스트레치 원단을 개발 중이며, 이를 계기로 아산 둔포 공장에 연구소를 설립해 새로운 니트 소재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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