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샌더' 옛 영광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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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도 캐주얼 라인 ‘질샌더 네이비’ 호평

2010-07-05 오후 2:52:30

프라다 그룹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매출 부진과 이미지 손상까지 겪었던 패션하우스 「질샌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1970년 디자이너 질샌더에 의해 론칭된 질샌더는 딱딱하지 않은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며 성공적 가도를 걷다가 럭셔리 패션 제국을 꿈꾸는 프라다 그룹에 인수된 후 브랜드 운영 및 디자인 방향에 대한 경영진과의 알력으로 질샌더 여사가 프라다와 결별하고, 재결합하고, 다시 결별하는 복잡한 수순을 겪으면서 브랜드 정체성에 혼돈을 겪어왔다. 이후 유동자본 압박에 시달리던 프라다 그룹이 2006년 영국의 사모펀드 체인지캐티탈스에 질샌더를 매각하고, 다시 2008년 온워드홀딩스에 인수되는 숨 가쁜 변화를 겪은 후 올 1/4분기 글로벌 매출이 활력을 되찾으며 드디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유럽 시장의 매출은 아직 기대치를 밑돌고 있지만 미국 시장이 예상을 넘는 활기를 보여주고 있는데다 글로벌 어패럴 시장이 탄력을 되찾고 있고, 2014년까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모두 질샌더의 매출이 완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4분기 미국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 상승했고 소매 매출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 소비자들의 럭셔리 소비 마인드도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어 미국 시장의 매출 탄력은 더욱 긍정적 전망을 가능케 한다. 반면 여전히 경제 위기가 잠복해 있는 유럽의 경우, 시장이 안정을 찾고 금융 불황 이전의 매출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질샌더의 완전한 회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샌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시몬즈가 「질샌더」의 전통과 그의 디자인 감성을 섞은 심플하면서도 감각적 컬렉션을 구축하고, 좀 더 젊고 패션 지향적인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캐주얼 럭스 브랜드 「질샌더네이비」가 호평을 받으면서 질샌더의 마음 고생은 점진적 성장으로 보상을 받는 분위기다. 따라서 그동안 수차례의 M&A 과정과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매출 하락에 시달려 온 질샌더가 이제는 마음 고생을 털고 제2전성기에 나설 수 있을것으로 럭셔리 유통가는 전망하고 있다. 질샌더는 주력 시장 아시아에 네이비의 유통망을 확대하고 매출을 확대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의류와 액세서리 라인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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