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용 합섬 우븐 직물의 메카인 대구 산지가 슈퍼 섬유를 사용한 산업용 섬유까지 생산 아이템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슈퍼 섬유란 일반 섬유가 갖는 경량성, 유연성, 내구성 기능에 고강도, 고탄성, 고내열성 등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 고성능 신섬유를 말한다.
업계에서는 국내 섬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진국형 산업용 섬유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대구 지역의 신성장 동력의 하나인 슈퍼 소재 신기술 및 융합 제품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슈퍼 섬유 소재 융합 제품 산업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다른 산업의 첨단 기술과 연계를 통한 슈퍼 섬유 융합 제품 연구 개발과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성기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소장은 “기존의 지역 섬유 생산이 의류용 분야에만 치중되었지만, 이 사업 추진을 통해 산업용 섬유 생산 기술 확보 및 중소 업계 기술 이전 등으로 산업용 섬유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5년 동안 중동 지역 차도르용 블랙 직물의 생산량과 품질, 수출단가, 바이어 선호도 등에서 국내 선두를 달리며, 지난해 수출 실적이 3096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신화섬유공업(대표 이상식)은 슈퍼 소재를 사용한 산업용 섬유로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2008년 국책 과제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지원 사업의 전국 경진에서 선정된 22개 업체 중 섬유 업체로는 유일하다. 그 해 4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건물에 6명의 연구원을 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입주했다.
신화섬유공업은 2008년부터 3년간 국비와 자비 부담 등 20여억 원을 투입해 2건의 자동차용 벨트(구동벨트, 안전벨트) 직물류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구동벨트는 지금까지 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물량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왔다. 현재 동일고무벨트와 연계해 고무, 접착제(수지)와 혼합해 안전성이 뛰어난 최종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안전벨트는 항균과 땀·담배 냄새 등이 배지 않고 다양한 색상의 패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시제품 개발을 끝내고 현재 신뢰성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올해부터 실시한 ‘슈퍼 섬유 융합 제품 산업화 사업’ 중 융합 제품 개발 중 하나인 고내열·고내구성 Tubular형 복합 섬유 제품 개발을 위해서 주관 기관인 신화섬유공업과 참여 기업인 보성쟈카드, 그리고 참여 기관인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한국섬유기계연구소, 영남대학교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신화섬유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블랙 직물은 더욱 기능성을 강화하고, 올해 달성2차 산업단지에 산업용 섬유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준공 가동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2014년에는 연간 50~ 1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장과 100여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화섬유공업은 산업용 섬유생산을 위해 3억2000만원대의 공장 부지 1000평을 분양 받았으며, 7억4000만원을 투자하여 1층은 공장, 2층은 사무실 및 숙소로 건물을 준공하고, 연사기 3억원, 직기 5억원 등 18억원 이상 대규모 설비 투자로 연내에 준공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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