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지키면서 일할 수 있는 매장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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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주 「에프에이모스트」 이사

2010-06-04 오후 6:56:52


“최근 스포츠 멀티숍 ‘인터스포츠’에서 매장 판매사원을 채용할 때 SC(Sports consultant)라는 직급을 만들어 단순 판매원이 아닌 등산가, 운동 선수 등의 전문가를 채용해 주목을 받았지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것은 물론 매장 직원들도 나름의 프라이드를 지키면서 일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요.”


패션HR 아웃소싱 기업 에프에이모스트의 박종주 이사는 매장 판매사원 채용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해외 SPA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대형매장 확산에 따라 매장 인력채용 및 관리가 중요한 요즘 과거의 관행과 관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에프에이모스트가 인사 관련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는 「자라」의 경우 매장 판매 사원의 복지가 우수하고, 주 5일제도 실시하며 근무시간도 40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다. 매장 판매 사원의 역할도 달라져 고객 응대보다는 상품관리, 서류 작업 등의 일이 대부분이다. 또 우수사원의 경우 본사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도 열려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평균 경쟁률 10대 1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고 국내 브랜드에 비해 이직률도 낮다.


박 이사는 “대다수의 의류 매장이 개인 사업자에 의해 운영되다보니 판매사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힘든 3D 직군으로 분리돼 지원 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채용 조건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갭」「자라」 등의 브랜드는 판매 사원을 뽑을 때 이전의 경력이나 매출 실적 등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한다”며 “SPA 브랜드는 매장 자체가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언어 능력이 우수하고 자사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우선시 한다”고 밝혔다.


에프에이모스트는 매장 판매사원 채용은 물론, 지속적인 관리, 미스터리 쇼핑, CS 서비스 교육 등 매장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한다. 코오롱스포츠컬쳐스테이션 등의 일부 매장은 운영에 관한 전권을 위임 받아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미쏘」 「인터스포츠」 「바닐라코」 등 60여개 패션, 코스메틱 브랜드의 판매사원의 인력채용과 관리를 맡고 있다. 박 이사는 “업무 효율성과 비용적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인력채용 및 관리 부분에 있어 전문 아웃소싱 회사에 맡기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실제로 대기업이나 국내외 대형 SPA브랜드에 국한돼 활용하던 패션HR 아웃소싱이 최근에는 중소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에프에이모스트는 입사지원, 채용 관련서류, 급여확인, 각종 증명서 발행 등 대부분의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함으로써, 업무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박 이사는 “상권과 상품만 확실한 매장이라면 매장 인력과 관리 개선만으로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고객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드를 지키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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