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업계가 액세서리에 흠뻑 빠져있다. 지-스타, 죠스진스, 파라수코, 록앤리퍼플릭, 트루릴리전, 실버, 세븐포올맨카인드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데님 브랜드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와 접촉할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매축 구축을 위한 효과적 수단으로 슈즈·백·시계·아이웨어 등 액세서리 라인 론칭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라이선스를 통해 제작되는 데님 브랜드의 액세서리 라인은 데님이라는 한정된 이미지에 고착된 데님 업계의 운신폭을 확대, 멀티 패션 브랜드로 진화된 모습을 구축할 뿐 아니라 신규 매출을 창출하는 효과적인 장치이기도 하다.
특히 소비자들이 데님 업체가 내놓는 액세서리에 신선한 호기심과 구매욕을 드러내고 있어 액세서리 라인은 데님 업계에게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데님 업계의 액세서리 론칭 붐은 소비자 욕구, 즉 시장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인 셈.
프리미엄 데님으로 친숙한 세븐포올맨카인드는 2009년 가을 풋웨어 라인을, 올 봄에는 아이웨어 라인을 론칭, 브랜드 가지치기에 나섰고 실버진스 또한 데님에 어울리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액세서리 라인을 론칭했다.
섹시한 데님으로 유명한 파라수코는 2008년 남녀 벨트를 선보인데 이어 올 가을에는 창업자의 이름을 딴 살바토레파라수코 하이엔드 핸드백 컬렉션을 론칭했고 죠스진스는 2007년 핸드백 라인을 추가, 액세서리 시장에 진입한데 이어 올 봄에는 벨트와 슈즈 라인으로 부문을 확대했다.
한편 데님 브랜드의 액세서리 론칭이 아직 생소하게 여겨졌던 1984년 이미 시계 라인을 론칭, 선도적 혜안을 보였던 게스(Guess)는 핸드백·아이웨어·주얼리·벨트·슈즈·하이엔드 시계 컬렉션 Gc 등을 추가 론칭하며 다양한 라이선스 수익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05년에는 프리스탠딩 액세서리 매장을 오픈, 2010년 현재 200여개로 매장 수를 늘렸다.
실제로 게스의 액세서리 소매 매출은 2억 달러에 달한다. 물론 액세서리 라인을 론칭했다고 해서 당장 엄청난 수익 상승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액세서리 시장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은 기다림을 상쇄할 만큼 충분히 매혹적이어서 데님 업계의 액세서리 시장 진출은 더욱 증가될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데님 시장에서 브랜드의 수명을 늘리고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데님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액세서리 라인을 포진시키는 방식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데님 업계의 생존 공식인 셈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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