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도 「루코앤」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현재 매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쉬는 날 매장에 나가 판매도 하고 직접 고객을 만나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루코앤」을 전개하고 있는 뉴쌈지는 과거 쌈지 매장을 운영하던 점주 31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전진용 대표 역시 점주로 모임에 참석하던 중에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장고 끝에 대표 자리에 올랐고 경영 전반에 관한 의사 결정권도 위임 받았다. 전 대표는 지금 「루코앤」 제 2 도약을 위한 혁신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새로운 매장 인테리어를 반영한 쇼룸을 꾸미고, 브랜딩 작업 일환으로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루코앤」은 20~30대 여성을 위한 토털 잡화 브랜드로 최신 유행을 적용하면서도 실용적인 패션과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또 폭넓은 가격대로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계획이다. 「루코앤」 고급 천연가죽과 자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고 100% 국내 제작으로 품질력을 최우선으로 내걸고 있다.
전 대표는 “상품력은 브랜드력과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A/S에 재투자 되는 비용을 상품에 선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초기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력 유지를 위해 4번이나 물량 전체를 회수는 아픔도 겪었다. 본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소비자, 매장 점주들에게 실망감을 주기 않기 위해서였다.
「루코앤」은 현재 기존의 「쌈지」 매장 31개를 확보해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연내 아웃렛 매장 2개를 추가해 4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플래그십 숍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영점을 열 생각이다. 지방 상권에서도 고객 반응이 좋아 올해 매출 7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3년 후 70개 매장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어요. 기대 매출을 적게 잡은 것은 점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전 대표는 허황된 목표를 내세워 점주들을 속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지킬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착실히 나아가 브랜드 인지도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쌈지」시절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루코앤」 상품에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전 대표는 “소중한 자본이지만 인지도 향상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중소 브랜드의 액세서리 론칭이 줄을 잇고 있는 요즘 시장에 「루코앤」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코앤」은 앞으로 백화점 매장에도 진출한다. 빅4 브랜드가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파급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진 후 들어가겠다는 계획으로 그 시점은 2~3년 후로 보고 있다. 전 대표는 “「쌈지」가 아픔을 겪으면서 점주들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며 “「루코앤」의 빠른 시장 안착과 매출 대박으로 점주들에게 웃음을 돌려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