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야구단 ‘그린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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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연일·오르그닷, 고기능성 의류 개발

2010-05-24 오후 12:14:08

SK와이번스가 올해 야구 시즌을 조금 특별하게 보내고 있다. 전용 경기장인 인천 문학 경기장에는 국내 최초로 잔디 관람석이 생겼다. 천연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야구를 관람하며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실내 조명에 사용한다. 또 그린 홈런 존을 설치해 홈런 1개당 나무 한 그루를 심기로 했다. 이런 SK와이번스의 ‘그린 캠페인’ 중 가장 이색적인 것은 선수단의 상징인 빨간색 유니폼을 벗고 그린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 것. 그린 유니폼은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원사로 만들어진다. 이는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기업 휴비스(대표 문성환)와 SK와이번스가 혁신형 중소 기업인 ㈜연일, 사회적 기업인 ㈜오르그닷과 협약을 체결, 세계 최초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실제 경기에서 입을 고기능성 유니폼 개발에 성공하면서 가능해졌다. 휴비스는 모회사인 삼양사로부터 페트병으로 만든 원료를 받아 재활용 원사인 ‘에코에버’를 생산했으며, 연일은 이를 고기능성 원단으로 제직했고, 오르그닷이 유니폼의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다. ‘에코에버’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여 원사로 생산하므로 쓰레기 매립량을 감소시키며 제조 과정에서 CO2 발생량을 30% 줄임과 동시에 불필요한 석유 자원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발생량을 감소시킨다. 또한 페트병 5∽6개 정도의 양으로 한 개의 티셔츠 생산이 가능하며 국내 최고 기술로 개발되어 선수들의 경기력까지 향상시키는 고기능성 의류로 제작된다. 그린 유니폼은 오는 28일 첫 그린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올 시즌에만 8차례 선보이게 된다. 한편 SK는 올 한해 문학 구장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모아 선수단 그린 유니폼 제작과 온난화 방지 나무심기 기금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쓰레기 재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그린 스포츠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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