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들은 올해 도별로는 경기도, 광역시 중에선 서울과 부산, 개별 상권 중에선 강릉을 가두상권 개설 희망 1순위 지역으로 꼽았다. 이는 패션인사이트가 올해 가두상권 매장 개설을 희망하는 40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를 개설 희망지로 선호하는 이유는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어 시장성이 높고, 본사와 물류기지가 위치해 있어 부대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경기도에 이어서는 전라도와 충청도가 꼽혔고, 다음으로 경상도·강원도 순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중에서는 중부와 남부지방을 대표하는 서울과 부산이 나란히 1순위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 다음으로는 대구, 광주, 대전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개별 상권 중에선 강릉이 1순위 개설 희망지로 꼽혔다. 영동지방을 대표하는 전략지인데다 가두상권 중에서도 효율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이 동시에 작용했다. 강릉에 이어 원주, 진주, 청주, 춘천, 이천, 구미, 순천, 목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역별로는 상위 10위 안에 강원도가 3곳으로 가장 많았고, 1위에서 9위에 오른 도시 모두 빅3 백화점이 입점해 있지 않은 상권이라는 것이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또 10위권에 쟁쟁한 상권들을 제치고 강남역상권이 지목된 것도 이채롭다. 강남역상권은 서울지역 상권에서도 개설 희망 1순위 지역으로 선정됐다. 강남역상권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압구정상권과 함께 소득층이 가장 높은 강남·서초지역을 배후로 하는 유일한 상권이라는 점 때문. 여기에 젊은 패션 리더로 특화된 성격을 띠는 압구정상권과 달리 배후에 오피스빌딩과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소비층이 다양한데다, 최근 들어 영동시장역까지 상권이 확대되면서 시장성도 높아진 점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강남역 다음으로 선호하는 지역은 신림과 신촌역 상권으로 나타났다. 한편 명동, 건대, 돈암, 문정동, 구로, 연신내 등이 10위 안에 못 든 반면, 천호, 수유, 대학로 등이 순위에 올라, 브랜드들의 상권에 대한 관심도에 변화가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복종별로는 캐주얼 브랜드들은 진주를 개설 희망 1순위 지역으로 지목했고, 다음으로 구미를 꼽았다. 부산 덕천과 천호동도 각각 3, 4위로 지목해 캐주얼 브랜드들 사이에서 이들 지역이 새로운 관심지역으로 부상했음을 알 수 있다. 캐주얼 브랜드들이 개설 희망지로 선정한 지역 중 1∼3위까지가 모두 경남지역이라는 것도 특징.
여성복 브랜드들은 강릉과 원주를 개설 희망 1순위 지역으로 나란히 지목했다.
특히 1, 2위 지역이 모두 강원도라는 점이 이채롭다. 이들 지역 다음으로는 이천이 차지했고, 안동과 순천이 뒤를 이었다. 10위권에 든 지역 모두 백화점이 없다는 점도 특징.
남성복은 청주와 원주가 1, 2위 개설 희망 지역으로 선정됐고, 진주와 강릉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익산, 구미, 춘천과 전주, 의정부상권도 남성복 브랜드들의 개설 희망 우선순위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동복 브랜드들은 목포를 개설 희망 1순위 지역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안산·이천을 지목했다.
골프웨어 브랜드는 강릉에 이어 속초를 꼽았고, 순천·구미 등이 뒤를 이었다. 잡화 브랜드는 춘천에 이어 강남과 이대를 개설 희망 선호 지역으로 차례로 지목했고, 주얼리 브랜드는 청주에 이어 대구 동성로, 원주, 코엑스를 꼽았다. 잡화와 주얼리 브랜드는 각각 대학가 상권과 대도시 중심상권을 1순위 개설 희망지로 선정한 것이 눈에 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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