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아울렛은 지난 8년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대표적인 아울렛 유통으로 성장했습니다. 사실 모다아울렛은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효율이 최상위권입니다. 지난해 월평균 3.3㎡(평)당 매출이 500만원을 상회했으며, 이는 롯데 명동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치입니다. 앞으로는 외부 이미지에서부터 MD 구성, 동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보입니다.”
대구 모다아울렛 대표이사로 지난 1일 취임한 박칠봉 사장은‘고객 중심의 쇼핑 환경 업그레이드’를 첫 번째 과제로 내세웠다. 매출 효율 측면에서는 전국 톱(Top)이지만 지난 8년간 신규 투자를 미뤄온 탓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4월초부터 업무를 도맡았던 박칠봉 사장이 내놓은 첫 번째 방안은 1개층 증축이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3층을 개축해 그만큼 영업면적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입점 브랜드도 현재 130개에서 170개로 늘릴 계획이다.
“여성복은 지금도 전국 최고라고 자부할 만큼 MD가 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공간이 협소하여 매장과 동선이 협소합니다. B동 전체를 여성 전문으로 리모델링 하면서 매장과 동선을 확대할 방침이며, 매장 집기도 전체적으로 통일시켜 고급스럽게 연출할 것입니다.”
3개 층으로 확장되는 A동은 남성복, 캐주얼, 아동복, 아웃도어 스포츠로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아웃도어 스포츠는 1개 층을 할애해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아동복과 패션 잡화도 강화한다.
“쇼핑 환경 개선을 통해 브랜드별 효율을 최대한 높혀 나갈 방침입니다. 반면 효율이 낮은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해 전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모다아울렛은 지난해 130개 브랜드에서 10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영업 면적 확대와 과감한 리뉴얼을 통해 연초 세웠던 1150억원보다 높은 1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2호점에 대한 얘기도 조심스럽게 꺼냈다.
2호점은 내년 5월에 개관할 대구 월드컵운동장 지하에 준비하고 있으며, 5월초 현재 실무적인 면에서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 대구 월드컵운동장 지하에는 전체 3만3000㎡ 규모에 CGV, 면세점, 롯데마트, 푸드코트 등이 복합으로 들어서며 패션관은 2400㎡ 규모다.
“사실 그동안 모다아울렛이 성장하는 데는 베테랑급 매장주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브랜드 사업도 해보고 소매업도 해봤지만 우리 점포에 입점된 매장주들의 실력에는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모다아울렛이 2호점, 3호점을 낼 수 있는 것도 이들 베테랑 점주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모다아울렛은 지난 3월 26일 KIG홀딩스가 인수, 대표이사 이외의 전직원을 고용 승계했다.
박 사장은 취임 직후에도 “리테일은 각 분야별 전문성과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경영자는 이들이 가진 좋은 생각을 보다 체계적으로 현실화시켜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직원들과의 비전 공유가 최우선이란 경영방침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한일합섬 의류사업부문 본부장과 FRJ 대표이사를 거쳤으며, 최근까지 오렌지팩토리 아울렛 CEO로 활약해왔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