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에어백도 입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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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오토바이 의류용 틈새 시장 노려라

2010-04-30 오후 3:48:44

세계 최초로 스쿠터를 개발한 이탈리아에서 오토바이용 ‘입는 에어백(사진)’이 등장했다. 코트라 밀라노 KBC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좁은 골목이 많고 주차난이 심각해 출퇴근 시 자동차보다 오토바이나 스쿠터를 이용하는 인구 비중이 높다. 오토바이 이용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탈리아의 교통 사고 사망자 수는 프랑스·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탈리아 교통안전재단(ANIA), 이탈리아 소비자연맹을 중심으로 사회 단체들이 ‘젊은이를 위한 협약’이라는 교통 안전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교통 사고 감소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에 교통 안전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각종 오토바이용 안전 장구가 선보이고 입는 에어백까지 출시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입는 에어백에 대해서는 EU 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시중에서 팔리는 것은 단 두 종류뿐이며, 충분한 성능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입는 에어백(사진)은 주로 목과 척추를 보호하도록 설계됐으며 오토바이와 가는 줄로 연결돼 있어 운전자가 사고로 오토바이와 분리되는 순간 부풀어 오르는 형태다. 이탈리아 최대 소비자 전문지인 '알트로콘스모'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에서 판매되는 오토바이용 에어백 두 모델의 성능 시험 결과 한 제품만이 기준을 충족시켰으며 그나마 신체 주요 부위만을 겨우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작동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실제 사고 시 제대로 된 보호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개당 300~350유로를 넘는 가격도 오토바이의 주 이용자인 학생,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지나치게 비싸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 코트라 밀라노 KBC에서는 “이탈리아의 오토바이용 안전 장구 틈새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금이 충분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국내 오토바이용 안전 제품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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