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통령 영부인 미셀 오바마가 즐겨 입는 글로벌 중가 어패럴 브랜드 「제이크루(J.Crew)」가 40대 여성을 타깃으로 틈새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40대 여성들이 마음 놓고 입을 만한 옷이 없다는데 착안한 것으로 패션이 젊은 여성들 중심으로 흘러가는 흐름의 빈틈을 포착, 40대가 입을 만한 쉬크하고 현실적인 의류를 선보이는 전략으로 미셀 오바마가 심플한 제이크루 아이템-티셔츠와 셔츠, 글로브-등으로 미국적이면서 깔끔한 세련미를 전달한 것에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기도 하다.
40대 여성들은 딸 같은 젊은 여성들의 옷을 입기도 애매하고, 지나치게 노숙한 옷을 입기에는 억울한 소비 심리를 갖고 있어 적당히 트렌디 하면서 보다 심플하고, 과도하게 요란하지 않으면서 또 너무 ‘무겁지도 않은’ 옷을 찾는 복잡한 심리 현상을 보인다. 바로 이 같은 복잡한 특성이 지나치게 트렌디한 패스트 패션 브랜드나 너무 베이직한 어패럴 모두 이들 연령층의 스타일 욕망을 채워주기에는 역부족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J.Crew는 아직 패션을 즐기고 소비 욕망이 강한 40대 여성층을 위해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깔끔한 라인에 접근하기 편한 가격대의 어패럴-실루엣이 살아있는 컨템퍼러리한 클래식-을 통해 아직은 트렌드에 소외되지 않으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40대층을 파고들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 40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J.Crew의 어패럴 라인은 심플하면서 활동성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조셉, 제거 등 유럽 브랜드의 미국판이라 봐도 좋을 듯하다.
특히 J.Crew는 트렌디한 젊은 여성의 패션 트렌드에 소외감을 느끼는 40대 여성들의 심리를 반영, 20대들이 즐겨 입는 트렌디한 아이템-미니스커트나 스킨타이트 데님-을 약간 변형하거나 함께 매칭하는 톱이나 신발, 액세서리에 변화를 줘 40대 여성들도 충분히 소화활 수 있는 스타일로 재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즉, 스킨타이트 데님에 스트라입 티셔츠+블래이저_플랫 슈즈 등을 함께 매칭해 트렌드를 즐기면서도 ‘품격’을 놓치지 않는 타협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방식은 미셀 오바마가 베이직한 J.Crew 의류와 디자이너 재킷, 혹은 벨트를 함께 코디네이션해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살리는 방식과 유사하다.
어찌 보면 미셀 오바마가 방향을 잃고 헤매는 40대 여성들의 스타일 롤 모델로 주목 받고 있는 셈인데 실제로 많은 여성들은 데미무어 같은 ‘불가능한’ 체형과 스타일의 할리우드 40대 스타들의 패션 보다는 미셀 오바마처럼 ‘적절한 클래식과 모던미가 뒤섞인’ 세련된 모습을 연출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셀러브리티가 이끄는 요란한 패션 키워드는 현실에 발 붙이고 사는 40대 여성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다는 점이 다시금 입증된 셈이다.
그렇다면 40대 여성들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할까? 미 소비자들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밀리터리룩은 실용적이면서도 쉬크한 멋이 있어 40대에게 통하는 반면, 다운타운풍 록쉬크는 접근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커 재킷은 연령을 넘어 매력적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에스닉한 디자인과 창백하고 튀지 않는 누드 컬러가 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피비필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셀린느(Celine)' 스타일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셀린느 스타일의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에, 접근하기 쉬운 가격의 디자인을 내놓는다면 패션 마켓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40대 여성층을 사로잡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판단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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