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 역사 자랑하는 세계적 울소재 전문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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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부 마쯔모토 일본모직 해외사업부장

2010-04-19 오전 8:53:14

“일본 특유의 스타일을 가진 하라주쿠 여학생복에 사용되는 원단을 고급화해 프리미에르 비죵 전시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전세계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다. 일본의 문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울 100% 100~180수 단사 등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 싶다.” 1896년에 창업한 일본모직은 울 종합 제조기업으로 1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섬유 산업 최고의 기업으로 꼽힌다. 일본 학생복 50%, 유니폼 10%, 신사복 5%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일본모직은 남성복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꼽힌다. 일본모직은 섬유·비섬유 의식을 초월해 환경에 유익하고 따듯한 기업을 목표로 섬유, 의류, 자재, 엔지니어링 사업, 건설 대발, 유통 및 서비스업 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현재 근무자수만 5000여명에 달하고, 지난 2009년 11월 기준으로 825억 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섬유, 의류 사업부는 이치노미야(一宮)에 있는 창작공방을 중심으로 오사카와 도쿄에 영업 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창작공방에는 120년 전의 원단이 보존되어 있어, 사진이나 그림이 아닌 과거의 원단을 실재 경험하고 싶은 패션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마쯔모토 부장은 일본모직의 최고 강점을 기술력으로 꼽았다. 그는 “남성복은 무엇보다 소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유니폼과 학생복의 경우 항상 같은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이비 컬러 원단 하나를 비교했을 때 일정한 컬러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모직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개발력이다. 울 자체의 소재가 타원단에 비해 고급소재이기는 하지만 일본모직만의 노하우로 사용 용도에 따라 소재 개발을 해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디자인력이다. 아시아 업체 최초로 프리미에르 비죵 전시회에 진출했으며, 지난 8년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현재는 「질샌더」「에르메스」 등의 명품 브랜드와 거래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습도가 높은 여름에도 착용할 수 있는 수트를 개발했다. 마쯔모토 부장은 “여름용 수트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원단으로 만들어진다”며 “한국 남성복 브랜드가 받아들이게 되면 여름 수트 매출 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절약·청결 등에 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물 세탁이 가능한 수트가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남성복은 지난 몇 년간 광택 소재 등 울 이외의 소재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추세는 울 본연의 시장으로 회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여성복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성복 디자인이 베이직하고 심플해지면서 소재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마쯔모토 부장은 “프리미에르 비죵에 참가할 때는 남성과 여성 상품을 고르게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신사복 위주에서 탈피하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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