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업계의 비수기인 지난 2~3월에 베트남 봉제 공장에서는 캐퍼가 부족할 정도로 오더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뉴욕 지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생산 공장의 조건이 어려워지면서 밀려나온 오더들이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의류 생산 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베트남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아직 전체 캐퍼에서 보면 중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중국에서 5%만 넘어와도 베트남에는 엄청난 물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의류 업체들은 5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에 벌어질 최악의 상황을 예상해 작은 공장 라인이라도 미리 예약해 물량 소화에 대응하고 있고, 심지어 공임을 미리 맡겨두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바이어들이 오더 결정을 늦추면서 단납기를 요구해 공급자들이 여유가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5월 성수기가 되면 오버 부킹된 의류 오더들이 움직이면서, 늦게 결정됐지만 가격이 비교적 좋은 오더들이 밀려올 경우에는 먼저 결정됐더라도 원자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거나, 원단 생산이 늦어지거나 원단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봉제 공장이 기다리지 않고 뒤로 미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관계자는 ”따라서 원단 수출의 경우에도 베트남 선적분에 대해서는 원단 납기나 품질 관리에 특히 주의해 급하게 항공편으로 원단을 선적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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