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한 만큼 다수의 해외 브랜드가 진입했고, 이에 따라 소비자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
「오로비앙코」는 트렌드를 충족시켜주는 브랜드보다는 ‘동료’와 같은 상품으로 기억되고 싶다.”
「오르비앙코」가 항상 옆에 있는 편안한 브랜드로 인식되기를 원하는 지아꼬모 발렌티니 대표는 한국 시장 진입의 성공을 낙관하고 있었으며,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발렌티니 대표는 4대째 가업으로 텍스타일을 이어가는 집안에서 출생해 직물과 원단에 대해 남다른 감각을 지니고 있다.
20년간 인테리어 및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한 발렌티니 사장은 대대로 이어온 가문의 영향으로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 열정으로 1996년 오로비앙코사를 창업했다. 하나의 ‘결투’와 같이 도전정신으로 패션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발렌티니 대표는 “가구와 패션 디자인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닌 동일선상에 있는 작업이다”며 “과거 디자인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료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와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당시 신소재 개발 및 접목에 치중한 경험과 성향을 바탕으로 발렌티니 대표는 패션잡화 소재에도 혁신적이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직접 생산과 디자인에 참여해 지금까지 9000여가 넘는 수 많은 상품을 디자인했다.
“가방을 디자인할 때는 리모델링의 개념에서 출발하지는 않는다. 과거의 디자인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단, 부자재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한국 방문이 4번째라는 발렌티니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고 표현했다. 과거에 비해 디자인 공급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고, 옷을 입는 방식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편집숍이 발전하면서 제품을 탐구하고 탐색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는 “한국에는 백화점이 많지만 앞으로 유통의 흐름은 다양하게 전개될 것이다”며 “새로운 것을 원하는 활동적인 고객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오로비앙코」는 일본·홍콩·중국·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명품거리의 매장에 입점해 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편집숍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은 아니었지만 일본의 편집숍이 원하는 상품을 별도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매출과 인기도 상승했다. “편집숍 입점의 장점을 고객 니즈에 맡는 상품을 파악하고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도 일본과 같이 편집숍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수히 많은 바이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판매처는 알 수 없지만 전세계 800여개 이상의 편집숍에서 「오로비앙코」가 판매되고 있다.
발렌티니 대표는 “이번 S/S 시즌 잡화 트렌드가 ‘유니섹스’다”라며 “「오로비앙코」의 가방이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비앙코」는 여성용 가방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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