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단 수입시장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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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들 앞다퉈 한국산 원단 선호

2010-03-26 오후 3:52:27

국내 패션 소재 업체들이 점차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에 따르면 지난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미국 LA 켈리포니아마켓센터(CMC)에서 열린 ‘L.A 텍스타일 쇼’는 ST원창 등 국내 12개 업체를 포함해 18개국 270개 업체가 참가, 20개국에서 내방한 1800명의 바이어를 맞아 상담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유명 패션 업체 소싱 담당자와 수석 디자이너들이 대거 전시장을 찾아, 아직은 전 세계 섬유 수요의 20%를 점유하는 최대 시장으로서의 미국 패션 시장의 위상이 흔들림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박상태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2006년도부터 5년 연속 이 전시회에 참가했다”면서 “국내 원단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는 장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향후 한미 FTA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라도 조합이 앞장서 지속적으로 한국관 공동 참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첫날인 15일에만 한국관에 400여명의 바이어가 몰려 활발한 상담을 벌이는 등 기간 내내 성황을 이루어 미국 원단 시장이 2008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시장에서의 마케팅 경험이 풍부하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12개 전시 업체가 공동관을 구성, 기능성 직물과 실크·자수·니트 직물, 교직물, 친환경 소재, 의류 부자재 등을 출품해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상담 실적이 늘어1200만 달러 수준의 상담 실적을 거뒀으며, 특히 현장 계약액 135만 달러, 향후 계약 가능액 340만 달러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시장을 주도하는 아이템이 없이 멀티 트렌드화 경향을 보이며, 세계적 트렌드인 에코 프렌드리 소재와 리사이클 소재가 집중 조명을 받은 가운데 후가공 및 프린트물, 본딩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와 업계가 섬유·패션 분야 R&D 투자를 늘려 향후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차별화된 주력 아이템 개발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조합 관계자는 “비씨비지, 게스, 갭 등 유명 브랜드들이 추가 상담을 신청한 상태”라며 “유력 바이어들은 한미 FTA의 발효 이후 한국산 원단의 수입을 점차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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