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 만든 남성 정장 자켓에 박람회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고부가가치 소재를 갈망하는 섬유·패션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부터 경남 진주에서 열린 실크 박람회 전시관에는 부스마다 화려한 색상의 한복뿐만 아니라 자켓·셔츠·잠옷·브라우스·넥타이·스카프 등 다양한 샘플이 전시되어 국내 실크 집산지의 변함 없는 명성을 유감없이 나타냈다.
첫날 개막식에는 지식경제부·중소기업청 등 정부 관계자, 섬산련·잠사회 등 섬유·패션 관련 단체·연구소 임원, 진주시 의원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정영석 진주시장은 “100년 전통의 세계 5대 실크 명산지의 하나인 진주의 실크 산업을 적극 지원해 육성 발전시키며, 이 행사를 통해 진주시의 위상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정 한국실크연구원 본부장은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이어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진주 실크 업체들이 다양한 전시품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실크연구원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 하고 오랜 기간 중소 기업들과 함께 노력했다”면서 “양장과 한복 패션에 두루 사용될 우수한 진주 실크 신소재를 살펴보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진주 실크 박람회’는 전국적인 실크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5개관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 기업관에는 남성복 실크 자켓 등을 선보인 60년 전통의 남강직물, 양장지 등을 전시한 비제이실크 등 17개 업체가 22개 부스로 참가, 의류·인테리어용 실크 직물·한복·액세서리 등 다양한 실크 제품을 선보였다.
패션관에는 진주 실크로 제작된 여성·남성복 20여점을 액세서리·소품과 함께 전시했다. 기센 곽현주 디자이너가 제작한 남성·여성복 4점, 실크 제품화 컨설팅 지원 사업 결과물인 블라우스·원피스·코트·수트 등 10여점, 서울 청담동 진주 실크 골프웨어(셔츠·팬츠·점퍼 등) 10여점 등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홈인테리어관에는 실크를 소재로 화사한 화장대·러브 테이블·스툴 등 침구 세트, 소파, 커튼, 쿠션 등 60여점을 전시했고, 트렌드관에는 진주 실크 업체의 소재로 개발된 양장·한복·인테리어·이너웨어 등 100여점이 전시했다. 실크홍보관에서는 진주 실크 100년사, 브랜드 탄생 과정 포스터, 생산 과정, 홍보 등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제공했다.
2월 5일과 6일에는 패션쇼에서는 허하나·임선옥 등 이고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이너들의 여성복 60벌과 신영란 디자이너가 평상복·퓨전 한복·웨딩 한복 25벌이 각각 소개됐다. 특히 30여벌의 진주 실크 골프웨어가 관심을 끌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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