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중국 시장 공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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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감각•합리적 가격 동시만족 「샹시아」 론칭

2010-01-29 오후 5:46:12

에르메스(Hermes)가 지난 중국에서 새로운 브랜드 ‘Shang Xia’를 론칭한다.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Shang Xia는 중국 현지의 소재로 중국의 장인들이 중국 럭셔리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문자 그대로 ‘중국을 위한 중국에 의한’ 에르메스의 로컬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에르메스가 중국 현지 시장을 타깃으로 부차적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으로 이머징 마켓 점유에 몰두하고 있는 럭셔리 업계의 전략적 접근법이 보다 내밀해 지는 느낌. 패션계의 중국 전문가들은 에르메스가 Sang Xia를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진입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에르메스 브랜드 자체의 가격을 조정해야 할 위험을 제거했다며, 이번 결정이 에르메스의 ‘정통성과 가격’을 유지하되 중국인들의 독특한 특성에 맞는 럭셔리 브랜드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소비자들을 ‘배려하는’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브랜드를 론칭한 업체는 에르메스가 처음이 아니다. 고급 펜 메이커 몽블랑은 중국 고객을 타깃으로 한 펜 컬렉션을 내놓았고, 스위스 시계업체 Bedat & Co. 역시 중국 현지에서 생산과 판매를 진행하는 중국인을 위한 시계 브랜드 Red8을 론칭, 눈길을 끈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로컬 라벨보다는 서양의 전통있는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론칭한 부차적 브랜드가 반드시 중국 시장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단언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르메스 외에도 일부 럭셔리 업체들이 중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전용 브랜드 론칭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시장은 럭셔리 브랜드들 자체의 경쟁뿐 아니라 ‘ 중국만을 위한 브랜드’들이 대결하는 오묘한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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