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러시아 시장 아이디어로 승부해야죠”
가+
가-
권종욱 비선상사 사장

2010-01-29 오후 4:19:14

“러시아는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닙니다.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지난 16년 간 러시아 시장에 원단을 수출하며 숱한 고비를 넘긴 권종욱 비선상사 사장은 “손 쉬운 오더로 외형을 늘리기 보다는 항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자제하며 항상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이어들이 원하는 요구 사항을 빠뜨리지 않고 반드시 해결해 주는 것이 선결 과제다. 특히 경비가 들더라도 샘플 오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만 벌키성 오더도 가능하다. 최근 샘플을 제작해 송부한 원단의 잔량도 책임 지고 가져가겠다는 바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달러당 35루블까지 약세를 보였던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유가가 오르며 최근 29루블까지 강세를 보여 현지 업계의 부담이 크게 경감됐다. 또 러시아가 WTO 가입을 위해 의류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췄다. 직물의 경우는 원자재이므로 인하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원단의 통관 비용은 미터 당 30센트에서 1달러까지 다른 국가의 2~3배 높아 감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권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국내 업체들의 대 러시아 섬유 수출이 20~30%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춘계 모스크바 섬유 및 경공업 전시회가 끝나는 2월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오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시장은 인구에 비해 규모가 아직은 작은 편이다. 저가 의류는 중국·CIS 지역에서 수입하지만 중고급품은 자체 봉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지 임금이 인상될 경우 우크라이나·백러시아 봉제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불거졌던 재래 시장 폐쇄는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비위생적이고 안전 문제가 심각해 시장 폐쇄 조치를 내렸다며 현대식 건물을 지어 상인들을 입주 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중국과의 국경까지 폐쇄해 가며 국내 생산 시설을 늘리기 위한 조치였으나 지난해 이어진 금융 위기 여파로 그 효과는 미미했다. 과거 본딩류가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 후반기부터는 오더가 끊겼다. 이는 아웃도어 의류의 소재로 패딩이 선호되며 박지 겉감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용으로 울 구매가 늘었고, 안감지 고급화 추세로 아세테이트 혼방 직물도 각광받고 있다. 비선상사는 올해부터 러시아 시장에 올인하기 보다는 비중을 60~70%로 낮추기 위해 남미 2~3개 시장을 개척해 30~40% 수준으로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러시아 원단·의류 시장은 꾸준히 오더가 가능한 시장이다. 생산 시설이 부족해 유럽·중국·한국에서 수입할 수 밖에 없다. 중고가 소량 오더가 우리의 틈새 시장이므로 대기업보다는 국내 중소 기업이 진출해 방법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 사장은 조언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