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딸이 제가 만든 아동복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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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장 美 '세라세라' 대표

2010-02-12 오전 9:00:58

미국에서 아동복 「세라세라(SaraSara)」를 전개하는 에이미 장(Amy chang) GBYM 대표는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축하 공연을 지켜 보다 깜짝 놀랐다. 비욘세 놀스 공연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의 딸이 그가 만든 「세라세라」를 입고 있었던 것.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 고객들은 그녀의 패션을 모니터하며 여기저기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기존에도 영화배우나 스포츠 스타의 자녀가 즐겨 입는 옷으로 입 소문이 나 있었지만, 이일 후 「세라세라」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세계 매체를 통해 「세라세라」는 더욱 주목 받기 시작했다. 또 다른 기회가 뜻밖의 곳에서 찾아온 행복한 순간이었다. 20년 전 처음 아동복을 시작할 때도 그랬다. 미국의 유명 패션회사에서 헤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었을 당시, 조카 선물로 만든 옷이 지금의 「세라세라」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선물하려고 만든 옷을 들고 마트 앞을 지나가는데 누가 저를 잡더라고요. ‘그 옷 어디서 파냐’며 놓아주지 않는 거에요. 파는 것도 아니고 팔 생각도 없다고 했지만 샘플 10개만 만들어 달라는 간청을 거절하지 못했지요. 얼마 후 전화가 왔는데, 그 옷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3000달러의 계약을 맺었다며 더 만들어 줄수 없냐고 묻더라고요.” 장 대표는 그렇게 매장도 공장도 없는 상태로 집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성인 옷을 축소한듯한 그의 디자인은 출시와 동시에 화제를 일으켰다. 첫해 매출이 100만 달러를 기록하더니 이듬해에는 두 배인 200만 달러를 육박하며 기하급수적으로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다. 특히 유대인계 백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영화배우나 스포츠 스타의 자녀, 아역배우가 즐겨 입는 옷으로 유명세를 탔다. 현재는 미국의 대표 백화점인 삭스핍스에비뉴와 블루밍데일즈를 비롯해 1500개에 달하는 고급 부띡숍에 「세라세라」를 판매하고 있다. 「세라세라」는 1세부터 16세까지의 여아가 메인 타깃이다. 이중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어른스러운 디자인의 제품이다. 오바마 대통령 딸이 입은 옷도 ‘더컬렉션’ 라인이었다. “오바마 딸이 「세라세라」를 입었을 때가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세라세라」라는 이름은 제 딸 이름인 Sarha에서 착안한 것인데, 딸에게 옷을 입힐 때처럼 이 옷을 입은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능이 뛰어난 민족이에요. 센스와 능력은 어디에서도 빛이 나죠.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꿈을 버리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기회의 문이 열릴 때 당당히 걸어갈 수 있게 준비하세요.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장영실 기자
j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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