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만 몰두, 신명나게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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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혜정 「BMG」 디자인 팀장

2010-01-25 오후 1:27:43

“본사 디자이너를 비롯해 20여명의 디자이너가 「BMG」에 소속되어 프리랜서로 활동 중입니다. 정해진 콘셉이 없기 때문에 창조적인 디자인 작업을 통해 온전히 디자이너로 일에 집중할 수 있죠.” 올해 론칭 2년차에 접어든 「BMG(Bag Master Gallery)」는 디자이너 개개인의 컬러를 중요시하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개념의 ‘멀티 센서티브’ 핸드백 전문 브랜드이다. 디자이너와 생산장인들의 상품을 제작/기획, 전시, 판매 등의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자본력이 부족한 디자이너의 성장을 돕고 있다. 지난해 5월 청담동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최근에는 온라인에 진출하며 서서히 고객들의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올해 신사동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며, 사옥 이전도 준비 중이다. 20여명의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관리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엄혜정 팀장은 “국내에서 잡화 브랜드가 프리랜서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는 것은 획기적이고 모험적인 시도”라며 “개개인의 디자이너가 열정이 없다면 브랜드가 성장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카피 상품 방지를 위해 1차 아이디어 스케치의 공유를 통해 카피성이 강한 제품은 모두 제거된다. 이후 선정된 디자인들은 소재 개발, 샘플링 제작 등 모든 과정을 「BMG」에서 지원한다. 디자이너들은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최상급의 천연가죽을 사용해 상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판매 루트도 확보하게 된다. 100% 핸드메이드로 생산되는 제품들은 30년 이상의 봉제 노하우를 가진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개인 작업이 주를 이루지만 매 시즌 품평회를 통해 서로의 상품을 비교 분석하고,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유발시키고 있다. 유니크한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BMG」는 최근 한달에 한번 이루어지던 상품 개발 발표회를 두달에 한번으로 조정했다. 디자이너들의 창의성 개발을 위해 휴식이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BMG」는 디자이너의 사내 창업 형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일례로 엄 팀장은 자신의 브랜드 「한나제이(Hannah.J)」를 전개하고 있다. 자연을 모티브로 베이직하고, 강렬한 극과 극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한나제이」는 ‘2009 추계 서울패션페어’에 참가해 유럽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을 받기도 했다. 「BMG」는 2월초 CJ오쇼핑의 간판프로그램인 스타일온에어를 통해 홈쇼핑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엄 팀장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이번 상품은 페브릭과 소가죽이 조화를 이룬 제품으로 포인트 장식이 전혀 없는 미니멀리즘이 부각된 제품이다. 「BMG」의 최고 무기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엄 팀장은 “한 브랜드의 콘셉에 맞추어 가방을 디자인하는 것과 한 브랜드만의 디자인 컬러를 만들어가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BMG」는 디자이너 본연의 디자인 스타일을 존중해 주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민 기자>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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