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화 안착...이젠 매장 돈벌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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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흠「엘레강스 스포츠」전무

2010-01-25 오후 2:58:52

피오엠디자인(대표 정해준)으로 지난 해 5월 자리를 옮긴 김한흠 전무가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그동안 외부 인터뷰를 사양했던 그는 경인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엘레강스 스포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사실 지난 해 5월 몸을 담고 나서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느끼지 못할 만큼 하루하루가 전쟁터였다. 상품기획에서부터 생산, 유통망 정비, 악성 재고처리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김 전무가 최우선적으로 재정비한 것은 유통망이었다. 당시 200개점 이상이던 유통망을 현재 170개 점으로 줄였다. 일부는 철수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상설 복합점으로 전환하면서 점주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주었다. “가격경쟁력을 우선하는 매스밸류 브랜드들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볼륨화가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2년간 「엘레강스 스포츠」는 성공적으로 볼륨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속도를 중시하는 과정에서 일부 비효율 매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 매장은 대부분 1년 이내 신설 점포이기 때문에 점주 이익을 보장해야 하며, 이런 배경에서 이월 재고를 70% 구성한 복합 매장으로 전환했다.” 그 다음은 정상 유통의 효율화였다. “「엘레강스 스포츠」는 호남과 강원도 지역이 유독 강했다. 이에 비해 수도권은 아직까지 유통망이 두텁지 않다. 비효율 점포를 30여 개 정리한 만큼 상반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여 개 우량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미 20여 개는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신규점 확장과 더블어 기존 매장의 업그레이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역은 A, B급이지만 매장 환경이 C급인 점포를 이전해야 체력이 튼튼해진다는 것이다. “무작정 안면으로 옮겨달라는 것은 본사와 점주 모두 부담이 높다. 기존 A급 점포와 신규점 중심으로 상승 분위기를 만들고, 이러한 탄력을 살려 점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이다.” 김한흠 전무는 최근 가두상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어덜트 캐주얼 시장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노하우가 많다고 자부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PAT」와 「올포유」의 성장기반을 만드는 중심 역할을 했으며 이에 대해서는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시장의 포화’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성장 초기에 비해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나친 가격 싸움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제살 깎기’란 비판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본다. 이제는 브랜드별 색깔이 더욱 분명해지고, 고객들의 선택 기준도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가 실력이 필요한 진검 승부를 할 때다.” 「엘레강스 스포츠」는 패션성을 중시하는 골프웨어에 더 집중하고 있다. 젊고 세련된 골프웨어 이미지를 통해 개성이 강하고 구매력 높은 40~50대 여성에 어필하겠다는 것이다. 또 그 동안 구색만 갖췄던 남성 라인에 대한 기획력을 강화해 올 봄부터 남성 제품을 30% 구성할 예정이다. 「PAT」와 「올포유」에 이어 또다시 어덜트 캐주얼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엮어나가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김한흠 전무의 행보가 주목된다.<정인기 기자>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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