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동안 국내 남성복 시장은 소재와 물량 위주의 영업력이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향후 남성복 시장은 소비자들에게 스타일을 제안하고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매장을 선보이는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해 나아 갈 것입니다.”
지난 5월 SG위카스의 남성복 사업부 본부장으로 부임해 「바쏘」와 「바쏘옴므」를 맡고 있는 신상용 이사는 제일모직에서 20년을 넘게 근무한 남성복 업계 베테랑이다.
평소 침착한 말투와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진행하는 업무 스타일로 작은 것 하나까지 소홀히 하지 않는 것으로 업계 정평이 나 있다. 이러한 신 이사도 최근 「바쏘위카스」를 「바쏘옴므」로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자신 스스로도 달라진 것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속도’와 ‘정보’에 강한 브랜드가 국내 남성복 시장을 리드해 나아갈 것으로 예상해 마냥 돌다리만 두드리고 침착할 수만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 이사는 “소비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는 것 비해 남성복 브랜드들 변화의 속도가 더뎌온 것이 사실이다. 시장 변화에 맞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공간을 제안하는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차별화된 매장이란 값 비싼 인테리어 자재로 구성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들이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듯이 다양한 공간 연출을 통한 하나의 ‘테마’를 보여주고 브랜드와 소비자들의 소통의 공간이 「바쏘옴므」 매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신 이사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매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업부 팀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장 시간의 회의 보다는 자주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생각만큼 실천이 되지 않을 때가 많지만 팀원들간의 소통이 곧 고객들과의 소통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쏘옴므」는 내년 백화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가두점과 백화점의 상품 구성은 차이가 있지만 「바쏘옴므」의 키 아이템은 재킷이다. 내년 S/S 시즌 재킷만 25모델이 출시 된다. 재킷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멀티 코디네이션을 제안 한다는 것이 「바쏘옴므」의 상품 전략이다.
“재킷은 「바쏘옴므 」뿐만 아니라 남성복 모든 브랜드가 놓쳐선 안되는 중요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재킷과 착장이 가능한 단품 아이템들의 세트 판매가 점 효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때 그때 팔리는 것에 집중해 단기매출에 연연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시장 변화에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준 기자
donzuna@lycos.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