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황이 패션계의 매출 부진의 주범으로 주목받지만 멀버리(Mulberry) 앞에서는 핑계에 불과하다.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패셔니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멀버리의 2009 상반기 매출이 16%나 상승한 1500만 파운드를 기록한 것.
이 같은 두 자리 수 성장의 원동력은 영국 소비자의 탄탄한 구매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같은 기간 영국 동일 매장 매출은 39%나 늘어났고, 12월 5일까지 10주 동안 매출은 전년대비 46% 증가해 올 한 해 멀버리의 소매 매출은 그야말로 풍년이다.
반면 바이어들의 자금 단속으로 도매 거래량은 24% 하락했지만 고가 제품 주문은 강세를 유지해 전체 매출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2008년 당시 2009 가을 시즌 상품 주문량이 -5% 정도로 예측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결과인 셈.
또한 2010 봄 상품에 대한 주문이 탄력을 보이고 있고 특히 알렉사(Alexa) 백 라인에 주문이 쏟아지고 있어 내년 매출도 플러스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의 신뢰와 매력적인 제품이 있다면 불황은 역시 지나가는 바람일 뿐인 듯 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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