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제국 LVMH에게 불황은 투자의 기회이다.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는 LVMH의 CEO 베르나르아르노는 불황이 되면 소비자들은 더욱 ‘품질’을 중시하게 된다면서 루이비통이 글로벌 불황기에도 돈독한 매출을 구축한 원인 역시 ‘품질’과 ‘가치’에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가격 인하’ 정책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에 부정적 결과를 낳는다면서, 단기간 매출을 위해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불황으로 부동산과 금융계가 움추린 지금이 오히려 적은 투자자로 더 효과적인 유통망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대한 야심을 확실히 했다.
실제로 루이비통은 글로벌 불황으로 많은 럭셔리 업체들이 가격 인하나 ‘대중적’ 아이템을 내놓는데 반해 정가 정책을 고수했고, 그로 인해 정통 럭셔리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했다는 평이다.
럭셔리 업계가 불황의 파고로 위축된 지금 지난 1~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0.1% 하락한 179억 달러로 올해 글로벌 디자이너/럭셔리 시장의 매출이 평균 8%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차별적인 파워를 알 수 있다.(Bain&Co 자료)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이 같은 기간 전체 수익의 23%를 담당,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베르나르아르노의 뚝심있는 경영이 효력을 보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 중에서도 중국 시장의 매출은 8~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새로운 럭셔리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싱가포르 시장도 아시아 관광객 수요 증가로 긍정적 매출 상승세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다.
LVMH는 루이비통, 크리스챤디올, 지방시, 셀린느, 마크제이콥스 등 패션 브랜드와 태그호이어, 제니스 등 럭셔리 타임피스, 하이엔드 쥬얼리 쇼메 모에샹동, 샤또디케 등 주류 업체, 세포라, DFS 등 최고급 브랜드 60여개를 갖춘 거대 럭셔리 제국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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