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로 건축용 소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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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개발硏·도레이새한·원풍물산 등 공동 개발

2009-12-11 오후 2:52:29

‘녹색 성장’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 산지가 친환경 섬유 건축 소재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에 따르면 “도레이새한ㆍ원풍물산 등 지역 섬유 업계와 공동으로 기획한 ‘건축용 다기능 하이브리드 섬유 제품 개발’ 사업이 지식경제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 전략 기획 기술 개발 사업’의 하나로 채택되어 3년간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건축 분야 섬유 소재에 접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식경제부의 ‘지역 진흥 사업’은 3단계에 접어들면서 ‘지역 전략 기획 기술 개발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사업에 따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고한 수요 조사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지역 섬유 업계와 공동으로 대응해 기획서를 제출했다. 이 기획서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평가 분석을 거쳐 지난 11월말에 최종 채택되어 협약 체결까지 마쳤다. 올해 10월을 기점으로 3년간 진행되는 이번 기술 개발에는 매년 국비 6억5000만원과 민자를 포함 10억 원씩 30억4000만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건축용 기능성 신소재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에는 총괄 관리 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을 중심으로 도레이새한ㆍ원풍물산ㆍ비에스지ㆍ화성산업 등 원천 소재기업부터 후가공, 수요 기업까지 세부 사업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내 건축물의 단열재로는 스티로폼 등이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건축물의 단열 기준이 강화되면서 두께가 늘어나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섬유 소재로 이를 대체한다면 이런 문제를 간단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기술 개발을 기획하게 됐다. 1차년도에는 지붕 내벽재, 2차년도에는 지붕 외벽재, 3차년도에는 지붕 천정재가 중점 개발된다. 한편 복진선 섬유개발연구원 산자융합팀장은 “섬유상 복합 단열재는 프랑스ㆍ호주ㆍ일본ㆍ미국 등으로부터 연간 300억원 상당이 수입되고 있다”면서 “이번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국내 내수 시장에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는 한편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환 기자
nw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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