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알렉산더왕이 ‘2009 스위스 텍스타일 어워드’를 수상했다. 미국 패션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매력적인 디자이너인 그가 유럽의 명망 있는 패션상의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쉬크하고 모던한 그의 패션 세계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높이 평가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같은 상을 수상한 로다르테의 디자이너 듀오 케이트ㆍ로라 멜리비 자매에 이어 알렉산더왕이 유럽에서 미국 디자이너 파워를 연이어 인정받은 셈.
알렉시스마빌, 에어뎀, 온타이텔, 피터필로토, 타쿤 등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종 수상자로 결정된 알렉산더왕은 매 시즌 1만 달러 상당, 총 14만 7000 달러 상당의 스위스 패브릭을 부상으로 받게 된다.
스위스 텍스타일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시작된 ‘스위스 텍스타일 어워드’는 그동안 마리오스쉬왑, 하이더애커만, 라프시몬즈, 부르노피에터즈 등 유럽의 디자이너에게 돌아갔고 라프시몬즈가 질샌더로, 마리오스스왑은 할스톤, 브루노피에터스는 휴고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자리하면서 유망 디자이너의 커리어 확장에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바이커 룩에서 영감을 얻은 모던하고 쉬크하며 스포티한 어번 룩을 선보이는 알렉산더왕은 꾸미지 않고 멋스러운 믹스&매치가 가능한 컬렉션을 구성, 개성과 패션 감성을 동시에 즐기는 여성들에게 열광적 환호를 받아 왔다. 이번 뉴욕 패션주간에 선보였던 그레이 코르셋스웻셔츠 탑은 미식 축구의 라인배커스타일로 어깨에 힘을 줘 스포티한 감성과 다운타운 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 아이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케이프가 달린 헌팅레인코트와 럭비 스트라이프 셔츠의 만남은 활동적이면서도 모던한 알렉산더왕의 디자인 세계를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평.
파슨스 디자인 스쿨 출신의 알렉산더왕은 대학 재학 시절 이미 쉬크한 고급 니트 라인을 론칭했고 2007년 여성용 풀 컬렉션을 론칭, 뉴욕 패션계와 셀러브리티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이끌어냈다.
매력적인 용모와 컬렉션을 갖춘 골든보이로 꼽히고 있는 그는 2008 CFDA의 여성복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같은 해 CDFA/보그 패션 펀드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미국 패션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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