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국내 직진출 이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온 게스홀딩스코리아가 직진출 3년만에 연매출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 지난해 900억원 수준으로 훌쩍 뛰어올라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기는 했지만 올해 3분기에 이미 1000억원 고지를 돌파했고 연말까지 가면 13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충 지사장은 “물론 직진출 3년만에 1000억원 돌파했다는 사실이 뜻 깊고 기쁜 일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더 멀기 때문에 샴페인을 터뜨리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게스」가 다시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정해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게스」는 2007년 직진출 이후 2008년에는 「게스 슈즈」를 론칭하고 올해에는 「게스 언더웨어」까지 론칭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다.
단순히 진 시장에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다. 이 지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진 단일브랜드로는 1300억원 정도가 한계다. 이를 무리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브랜드 위상을 포기하고 물량 공세를 해야하는 데 이는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에는 해가 될 것이다. 이 때문에 ‘게스’의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유지하면서 지속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론칭한 것이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5년 내에 3000억원 대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스홀딩스코리아는 내년도 사업 목표를 16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보다 25% 이상 상향 조정한 것이다. 「게스 진」도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한데다 슈즈와 언더는 내년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10년 1600억원에 이어 2011년 2000억원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경제 흐름이나 시장 상황을 봤을 때 2000억원 까지는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벌써 그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게스」를 4~5년 내에 3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00억원 까지는 현재의 구조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이상은 시장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이 이뤄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때문에 「게스」는 성공에 안주할 틈이 없다. 패션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브랜드와 사람이다. 더 좋은 인재를 영입해야 하고 내부 인재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스홀딩스코리아의 놀라운 성장에 미국 본사의 전폭적인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한국이 중국 홍콩 대만의 디자인 본부 역할을 하게 된 것을 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이효리가 중국 「게스」의 모델로도 활동하게 됐다. 그는 “국내에서 개발한 디자인으로 상품설명회를 개최하고 중국 홍콩 대만에서 오더하면 우리가 공급하는 형태다. 물론 생산 역시 국내에서 한 제품이다. 올해 테스트로 진행했는데 400만 달러 정도 주문을 받았다.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한국의 모델 이효리가 중국 「게스」의 얼굴로도 활동하게 된다. 단순히 수출 금액을 떠나 게스 글로벌에서 한국 디자인과 패션의 수준을 그만큼 높이 평가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뛸 것이다. 고객이 「게스」에게 원하는 수준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지금까지는 눈 앞에 있는 선두 브랜드를 뒤쫓았다면 이제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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