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우리와 콜래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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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바이미닷컴 대표

2009-12-04 오후 3:47:17

“소비자가 디자이너가 되고, 소비자에게 검증받은 작품이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하는 장이 바로 바이미닷컴입니다.” 서정민 대표는 2년 전 디자인이 미래산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디자인 유통 공간인 ‘셀프 디자인숍’ 바이미닷컴을 오픈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티셔츠를 클릭해 문구와 그림을 자유자재로 편집하고 핸드폰과 노트북 스킨에도 거침없이 나만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그야말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소비하는 공간이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열에 여덟은 반대할 정도로 주위 반응이 냉담했다. ‘브랜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과연 몇이나 셀프 디자인을 원하겠냐’는 이유에서였다. 한 마디로 시장성이 없다고들 했다. 그러나 서 대표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다양성을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주위의 만류 중에도 셀프 디자인숍을 오픈했다. 서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바이미닷컴에서 재미를 경험한 소비자의 1/4은 재구매로 이어졌으며, 이들은 두터운 마니아 층으로 형성돼 갔다. 해를 거듭하며 2배 이상 성장했고, 지금은 열에 여덟이 찬성하는 가능성 있는 사업으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바이미닷컴의 이 같은 성과 뒤에는 2000명의 디자인 개미군단이 있었다. 유명 디자이너부터 나름의 인증을 거친 무명의 디자이너까지 그야말로 개성 넘치는 작가들이다. 소비자들은 이들의 디자인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또 직접 제작한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재밋거리를 찾아내고 있다. 서 대표는 바이미닷컴이 국내 많은 마이너 리그 디자이너들의 활동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향후 개별적인 아이템 활용을 넘어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작가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야심도 내비쳤다. 바이미닷컴은 내년 1월 지마켓과 일명 ‘디자이너 런웨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누구나 자신이 만든 작품을 올리게 하고, 전문가와 회원의 평가를 거쳐 10개의 우수 작품을 선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중 선별된 작품은 다음 시즌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많은 소비자가 즐기도록 할 것입니다. 작가와 브랜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콜래보레이션 문화를 확산하는 일에 바이미닷컴이 앞장서고 싶습니다.”

장영실 기자
j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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