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패션은 선택 아닌 필수”
가+
가-
스콧 맥킨레이 한 룸스테이트 대표

2009-11-20 오후 7:22:09

미국 캐주얼 브랜드 「룸스테이트」는 ‘그린 패션’의 선두 주자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브랜드의 설립자 스콧 맥킨레이 한(Scott Mackinlay Hahn)은 로건 그레고리와 지난 2004년 공동 창업했다. 「룸스테이트」는 100% 유기농 코튼과 공정무역을 통한 원자재를 사용하고, 농가와 기업의 유기적 관계개선을 추구해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스콧 맥킨라이 한으로부터 ‘그린 패션’에 대한 그의 철학을 들어봤다. △‘그린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파타고니아와 크릭바(에너지바의 한 브랜드)란 두 개 기업에서 영감을 받았다. 공동체와 환경에 관심이 높았던 그들은 그들의 원칙에 어긋나면 타협하지 않았을 뿐 더러 성공할 수 있다는 모델을 보여줬다. 단기적으로 성장곡선이 들쑥날쑥 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성공했다. △처음부터 그린 패션이 가능했나? ▲첫 브랜드인 「로간」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였다. 이 브랜드는 초기부터 ‘독특함’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만족할 만한 성과도 맛봤다. 그러나 이후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사실 「로간」은 손이 많이 가고 소량이었기 때문에 「로간」으로는 공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웠다. 「로간」의 색깔을 지키면서 그린 패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매스(Mass) 마켓을 염두에둔 「룸스테이트」가 필요했다. 현재 「룸스테이트」는 100% 오가닉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디자인 중심의 로간도 70%는 오가닉 소재를 사용할 만큼 많이 변했다. △그린 패션을 단순히 마케팅 툴 차원으로 이해하는 기업도 많다. 그린 패션에 대한 인식 변화는? ▲최근 10년간 그린 패션에 대한 시장의 인식은 밤과 낮 차이만큼 바꿨다. 물론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가치관적 변화가 아닌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이처럼 겉으로만 그린을 말하는 것을 ‘그린 워싱(green washing)’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아직 미래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를 보지 못한 탓이고,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추지 못한 이유이다. △왜 그린 패션이 지속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는 환경자원을 보존한다는 의미이다. 인류가 비즈니스 자원을 보존하지 않고는 그 비즈니스를 영속시키지 못할 것이다. 예전엔 부(富)와 성장이 중시됐고,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고 빨리 부서져야 새로운 소비가 일어나고, 다시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폐기물과 같은 많은 문제점을 일으켰다. 이제는 지속가능성이 인류 과제로 부각됐다. GE와 같은 세계 초일류 기업이 이를 기업의 근간으로 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그린 패션과 매스 마켓의 상관 관계는? ▲사실 「룸스테이트」는 연간 1300만달러 수준의 크지 않은 브랜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회사는 「타겟」과 「바네사뉴욕」과 같은 리테일러들과 협업을 통해 그린 패션을 확산하고 있다. 「타겟」은 미국에만 1800여개 유통을 가지고 있으며, ‘타겟-리앤펑-옥스퍼드’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에서 어떻게 그린 패션을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같이 협력하고 있다. 특히 「타겟」 내 자문위원으로 참가함으로써 그린 워싱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예를 들어 축제 때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을 ‘DIY KIT’ 제품으로 바꿔줌으로서 재사용 문화를 확대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