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힐피거, 인도 접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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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5 오후 2:54:03

아이디어맨 토미 힐피거가 인도시장을 노리고 있다. 급속한 매출 부진으로 북미 매장을 대다수 정리하고, 칼라거펠트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는 토미 힐피거가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인도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지난 1년 동안 토미 힐피거의 브랜드 파워가 기록적인 호응을 얻자 아예 4만 평방피트 규모의 유통 부지를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점령전에 들어선 것이다. 토미 힐피거는 델리를 비롯한 6개 도시에 9개 매장을 오픈, 인도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다가가겠다는 계획인데, 아직도 실화다 모함이다 말이 많은 토미 힐피거의 인종차별적 성향을 생각할 때 인도시장에 몰두하는 토미 힐피거의 모습은 수익이 우선되는 사업계의 속성을 일깨워준다. 토미 힐피거는 지난해 4월 20일 인도의 ‘아르빈드브랜즈(Arvind Brands)’, ‘GVM 인터내셔녈’과 동등한 합자 벤처를 구성해 인도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바 있다. 토미 힐피거의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아르빈드브랜즈’는 인도 진출 첫해에 그 어느 해외시장에서보다 높은 파급력을 보인 토미 힐피거의 상표가치를 지적하면서 추가 매장이 줄줄이 오픈하면 인도 국내시장이 토미 힐피거의 최대 시장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직접 인도시장을 돌아보고 있는 토미 힐피거는 몸바이, 방갈로어, 샨디가르, 하이더라배드 등의 도시를 유력지로 판단하고 매장 오픈을 진행하는 한편, 몸바이에는 두 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고 내년에는 푼과 체나이 두 지역에도 매장을 오픈할 구상까지 세워놓고 있다. 한편 인도는 프리미엄―슈퍼 프리미엄급 어패럴 브랜드들의 새로운 타겟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노티카(Nautica)」와 「디젤(Diesel)」 등의 브랜드는 인도 현지 파트너와 사업 진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시장 개척에 재미들린 조르지오 아르마니 역시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할 차비를 하고 있다. 중국시장과 인도시장, 세계 패션의 새로운 매출 노다지로 각광받는 두 지역이 어떤 식으로 패션가의 향방을 가름지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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