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가방 브랜드 세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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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버드' '기어쓰리' '호재' 등 백화점 유통 확대

2009-10-30 오후 6:46:46

백화점 내에 핸드백 편집숍이 늘어나면서 유니크함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중소업체 가방 브랜드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디자이너 슈즈 시장이 활성화되어 포화 상태인 것과는 달리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시장은 아직까지 미개척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 「호제」「기어쓰리」 등과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루키버드」가 빅3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루키버드」「기어쓰리」「호재」 등은 모두 피혁 위주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저가 브랜드와 빅4브랜드의 중간 가격대인 20~30만원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 백화점을 시작으로 타 백화점으로 매장을 확대해가고 있는 「루키버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유의 컬러로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롯데 영플라자•동래점•일산점, 현대 중동점, 신세계 강남점 등에 입점해 있으며, 내년 S/S시즌에는 롯데 서면점에 입점한다. 이와 함께 20여개의 대리점도 전개 중이다. 이나영 롯데 동래점 매니저는 “지난 3월 신규 입점해 조닝에서 이슈 브랜드로 꼽고 싶을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리얼 천연 가죽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가벼워 연령대에 상관없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이다”라고 말했다. 론칭 3년차에 접어든 「호재」는 이호재 대표의 손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대표적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다. 지난달 롯데 잠실점 「백앤백」에 입점하며 백화점 유통에 본격 뛰어들었다. 「호재」는 ‘여성들이 찾는 남자 가방’을 슬로건을 내걸고 색감의 독특함, 심플함을 기본으로 유니섹스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와 사치가 담긴 가방보다는 실용적 측면이 강한 가방을 추구하고 있다. 마니아 브랜드의 특성을 고려해 리오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경기도에 위치한 자체 공장을 통해 패브릭 제품은 4만원선, 가죽 아이템은 9~30만원대로 타 가죽 가방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본점을 비롯해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 고객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온라인 쇼핑몰 위즈위드에 입점되어 있다. 특히 올 S/S 입점한 두타 매장의 경우 30만원대의 가방이 완판되며, 매출에도 상승세가 붙기 시작했다. 기어가 주는 기계적인 느낌을 독창적으로 표현해 주목 받고 있는 「기어쓰리바이샌」은 최근 신세계 강남점 「픽앤츄즈」에 입점했다. 2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의 고객을 타깃으로 기존의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 함을 무기로 하고 있다. 기어, 볼트, 체인 등을 소재로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가장을 선보이고 있다. ‘체인지기어’, ‘체크너트’, ‘로보테스크’ 등의 3가지 라인으로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로봇이 모티브인 ‘로보테스크’ 라인은 케이블, 화물용 고리 등의 매카닉 소재를 사용해 큰 사이즈와 터프한 티테일로 남성들에게도 어필할 수 디자인이다. 박미선 대표는 “원활한 생산과 상품 유통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백화점 숍인숍을 비롯한 멀티셥 위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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